盧 서거 직전 우공이산 액자 떼어내

盧 서거 직전 우공이산 액자 떼어내

정현수 기자
2009.06.0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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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시절 부총리를 지낸 김병준 이투데이 회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 전날 사저 뒤뜰에 있는 풀을 다 뽑으라고 했다”며 “‘지나 놓고 나니까 여러 가지 복잡한 생각들을 하셨구나’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1일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서다.

김 전 부총리는 노 전 대통령의 퇴임 후 한 달에 한두번 정도 노 전 대통령을 만났다. 김 전 부총리는 “(서거 하루 전날) 사저에 걸려 있던 ‘우공이산’이라는 액자도 떼게 했다”며 노 전 대통령이 생을 마감하겠다는 결심이 섰음을 암시했던 것 같다고 술회했다.

‘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어리석은 노인이 산을 옮긴다’는 뜻. ‘열자’(列子) 탕문편(湯問篇)에 나오는 4자성어로, 쉬지 않고 꾸준하게 한 가지 일만 열심히 하면 마침내 큰 일을 이룰 수 있음을 비유한 말이다. 중국의 마오쩌둥(毛澤東)이 즐겨 사용했던 말로 알려져 있다. 노 전 대통령은 이 말에 힌트를 얻어 ‘노공이산’이라는 필명으로 인터넷에서 활동한 바 있다.

김 전 부총리는 노 전 대통령이 하루 종일 컴퓨터에 붙어 산다고 했을 정도로 컴퓨터를 많이 썼고, 유언 문장도 100% 노무현 문장이라며 유서와 관련해 일부에서 제기하는 조작 의혹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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