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을 사로잡을 알이 꽉 찬 제철 주꾸미

입맛을 사로잡을 알이 꽉 찬 제철 주꾸미

이윤화 음식평론가
2010.03.08 10:11

[밥상머리 잔소리]

‘봄 주꾸미, 가을 낙지’ 라는 말이 있을 만큼 주꾸미는 봄에 맛있고 낙지는 가을에 제일 맛있다. 3~4월이 되면 주꾸미의 알이 꽉 차 1년 중 가장 맛있다.

주꾸미는 문어과에 속하는 연체동물로 어패류인 낙지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몸의 길이는 더 짧아 24cm 정도이며 둥글다. 한 팔이 긴 낙지와는 달리 8개의 팔은 거의 같은 길이로 몸통부의 약 두 배 정도에 달한다.

한국, 중국과 일본 등지의 연안에 많이 분포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서해안과 남해안의 주꾸미가 제일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봄이 되면 수온이 올라가 먹이가 되는 새우가 많은 서해연안으로 몰려드는데 그래서인지 매년 이맘때가 되면 서해 각 지역에서 주꾸미축제가 열린다.

주꾸미는 지역에 따라 달리 불리는데 전라남도와 충청남도에서는 ‘쭈깨미’, 경상남도에서는 ‘쭈게미’라 한다. 흔히 ´쭈꾸미´로 부르지만 ´주꾸미´가 정확한 이름이다.

살아있어 싱싱한 것은 회로 먹으며 대개 삶아서 고추장을 찍어먹고 볶음이나 조림도 한다.

주꾸미는 유리아미노산의 일종인 타우린(Taurine)이 풍부한데 낙지의 약 2배, 문어의 약 4배, 오징어의 약 5배나 된다. 타우린은 피로회복에 좋으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어 피로회복제 한 병을 마시는 것보다 더 좋은 약이 된다. 제철 맞은 주꾸미를 이용한 간단 요리를 소개한다.

■주꾸미국

(주꾸미 200g, 두부 1모, 무 30g, 부추 10g, 홍고추 1/2개, 국간장 1큰술, 다진파 2작은술, 다진마늘 1작은술)

1. 주꾸미는 소금으로 깨끗이 문질러 씻는다.

2. 두부는 1.5cm로 사방 깍둑 썰기한다.

3. 무는 1cm두께로 나박썰기 해 준비한다.

4. 냄비에 물을 넣고 국간장과 파, 마늘, 무를 넣고 끓인다.

5. 무가 물러지기 시작하면 주꾸미와 부추를 넣고 한 소금 끓이다가 홍고추를 넣고 마무리 한다.

■주꾸미간장조림

(주꾸미 7마리, 메추리알 10개, 마른고추 3개, 간장 2큰술, 생강 2톨, 물엿 1큰술, 설탕 1큰술, 다시마국물 1컵)

1. 주꾸미는 내장을 없애고 소금을 뿌려 바락바락 주물러 씻은 뒤 물기를 뺀다.

2. 메추리알은 삶아서 껍질을 벗긴다. 마른 고추는 2cm 길이로 잘라 씨를 털고 생강은 얇게 저민다.

3. 냄비에 간장, 생강편, 물엿, 설탕, 다시마 국물을 넣고 끓으면 메추리알과 마른 고추를 넣고 조린다.

4. 간장물이 3큰술 정도 남으면 주꾸미를 넣고 살짝 조린 뒤 그릇에 담는다.

↑ 주꾸미국
↑ 주꾸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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