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납치살해' 김길태 구속(상보)

'여중생 납치살해' 김길태 구속(상보)

배혜림 기자
2010.03.12 19:35

여중생 납치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 사상경찰서 수사본부는 12일 김길태(33)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부산지법 형사4단독 한경근 판사는 12일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이 있고 주거가 일정하지 않아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와 함께 재범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4일 부산 덕포동 재개발지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이모(13)양을 납치해 성폭행한 뒤 살해한 혐의다.

김씨는 이양을 성폭행한 뒤 증거를 없애기 위해 코와 입을 손으로 틀어막아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양의 시신은 알몸으로 양손과 발목이 각각 묶인 채 주택가 물탱크에 버려진 채로 발견됐다.

김씨는 지난 1월23일 부산 사상구에서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인근 주택 옥상으로 끌고가 성폭행하고 감금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도피생활을 하던 3월7일 오전 4시쯤 사상구 삼락동의 한 미용실에서 현금 27만원을 훔친 혐의도 구속영장에 포함했다.

경찰은 김씨를 구속한 만큼 범행을 저지른 이유와 구체적인 방법, 동기 등을 강도 높게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김씨는 이날 오후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할 말 없다"며 범행을 부인했다. 10일 검거된 김씨는 경찰수사를 받는 과정에서도 이양 살해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20대 여성에 대한 성폭행 혐의도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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