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韓 정부, 압도적 증거로 北 소행 결론"

외신 "韓 정부, 압도적 증거로 北 소행 결론"

엄성원 기자
2010.05.20 11:55

천안함 조사결과 긴급 타전..中·日 언론은 북측 '날조' 주장도 보도

세계 주요 언론들은 한국 민군 합동조사단의 천안함 사건 조사 결과 발표를 일제히 긴급 타전했다.

민군 합동 조사단(이하 합조단)은 20일 천안함이 북한의 중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AP통신은 발표 직후 합조단 조사 결과를 속보로 타전한 뒤 이명박 대통령이 이날 오전 케빈 루드 호주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북한의 공격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한국 정부가 압도적인 증거를 통해 천안함 사건을 북한의 잠수함 공격으로 결론 내렸다고 전했다.

일본 교도통신 역시 이 대통령의 강력 대응 발언과 함께 한국 정부가 천안함 침몰을 북한의 책임으로 공식 결론지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또 이 대통령이, 북한이 잘못된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강력한 공조를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요미우리신문 온라인판은 합조단이 어뢰 추진체에서 발견한 '1번'이라는 한글 표식을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으로 판단하는 결정적 증거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합조단의 조사 결과 발표 내용을 비교적 상세히 전한 뒤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를 인용, 북한이 한국의 조사 결과가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 국방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한국 정부가 아무런 물증도 없이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어뢰 공격에 의한 것으로 날조하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한 제재가 있을 경우,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신화통신은 서울발 기사를 통해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인한 것이라는 합조단의 조사 결과를 신속하게 전한 뒤 북한이 이를 전면 부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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