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14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했고 경쟁작인 휴민트 역시 일주일 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명작들의 연이은 등장으로 극장가가 오랜만에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1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4일 개봉한 '왕과 사는 남자'는 설날 당일인 이날 누적 관객 수 300만명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약 260만명) 달성과 함께 설 연휴 극장가의 흥행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전날에는 관객 수 53만7190명을 끌어모았다.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설 연휴 일일 최다 관객 수다. 동시에 올해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 작품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숙부에게 배신당해 폐위된 단종이 강원도 영월 청령포로 유배를 가 그 마을 촌장 엄흥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유해진이 엄흥도를, 박지훈이 단종을 연기했다. 이와 함께 유지태·전미도·이준혁·안재홍 등이 출연했다.
연출은 각종 예능프로그램 출연으로 익숙한 장항준 감독이 맡았다.

지난 11일 개봉한 조인성·박정민·신세경 주연의 '휴민트'도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류승완 감독이 제작한 휴민트는 국정원 요원 조 과장(조인성)과 북한 보위성 조장 박건(박정민)이 북한 여성 실종사건을 조사하던 중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