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검사 진경준)는 국세청이 해외소득을 신고하지 않고 수백억원의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로 A기업 법인과 대표 박모씨를 고발해 와 수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국세청은 지난 2일 검찰에 해당 기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혐의로 고발했으며 검찰은 국세청으로부터 조사 자료를 넘겨받아 검토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A사는 2000~2008년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설립한 유령회사와 홍콩 현지 법인을 이용해 해외에서 벌어들인 1100여억원의 소득을 세무당국에 신고하지 않아 430억원대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국세청 역외탈세추적전담센터는 지난 5월25일 조세피난처 등에 비자금을 조성하거나 기업자금을 불법 유출한 4개 기업과 사주를 적발, 탈루소득 6224억원에 대한 세금 3392억원을 과세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나머지 기업들에 대해서도 세무당국의 고발이 들어오는 대로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