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공식 트위터 계정(@BluehouseKorea)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네티즌과 소통에 나섰다.
13일 오후 6시 경 청와대 트위터에는 "지금 대통령께서 트위터 화면을 보시면서 직접말씀하십니다. '제가 이걸 치면 속도가 많이 느립니다. 미국에 있을 때는 직접 했는데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이 "대통령 아저씨~ 직접 한번 타자로 쳐 보면서 같이 대화해요~ㅋㅋㅋㅋ"이라고 남기자 곧 "안녕하세요~ 대통령입니다. 계속하세요"라는 답신이 돌아왔다. "정말 대통령님께서 하시는 트위터예요?"라는 질문에는 "의심이 많으시네요. 하하하"라고 올리기도 했다.
이에 임재현 청와대 제1부속실 선임행정관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ㅋㅋ키보드를 열심히 뒤져 타이핑중인 이대통령! 첫트윗을 날리시기 직전!"이라며 모니터에 트위터 창을 띄워놓은 채 키보드를 내려다보고 있는 이 대통령의 뒷모습 사진을 올렸다.
또 "대통령께서 뉴미디어비서관실 방문하셨다가 직원책상에서 트윗 삼매경 인증샷2!"라며 연이서 사진을 올렸다. 현재 이 두 장의 사진은 트위터 상에서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
네티즌들은 "공지 좀 해 주시지", "센스도 넘치신다", "오늘 저녁식사 메뉴는 결정하셨나요", "대통령님과 테니스 한 게임 칠 수 있나요", "거북목 안되게 자세를 고정해보셔야 할 것 같다"며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이 "트위터는 투명하게 소통하는 곳입니다. 거짓말했다가는 9시 뉴스에 나옵니다"라고 하자 이 대통령은 "나는 8시 뉴스에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하하하^^ 가끔 들려서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또 주말에 무엇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이번 일요일은 광복절 행사가 광화문 앞에서 있는데 비가 올까 걱정입니다. 참여 부탁드립니다. 보통때는 테니스를 칩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10분이 넘게 답변을 달던 이 대통령은 오후 6시15분 "너무 즐거웠습니다. 또 오겠습니다. 안녕~~~"이라는 글을 남겼다.
하지만 "직접 타이핑이 어려우시다면 담당자 뒤에서 실시간으로 트위터를 보시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라는 한 트위터리언의 글에 "조금이라도 많은 분들과 대화하기 위해 실무자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라고 글을 더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