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전도사' 최윤희씨의 갑작스러운 자살 소식에 많은 네티즌들이 충격에 빠졌다. 평소 책과 강연 등을 통해 대중에 '긍정의 힘'을 전하던 최씨의 자살에 '베르테르 효과'도 우려되고 있다.
많은 이들은 고인의 명복을 비는 한편 늘 행복을 말하던 최씨가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는 것이 아이러니하고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트위터에는 "도대체 행복이라는 것이 있기는 한가", "항상 사람들에게 밝고 기운찬 에너지를 전해주셨는데 정작 본인은 그렇지 못했나보다", "강연회 때 짧게 나눈 인사에서 행복에 대한 강한 믿음을 받았는데 이번 일로 너무 혼란스럽다", "그동안 그분의 글에서 힘을 얻을 일은 없겠네요", "우리사회에선 '행복전도사' 조차 행복할 수 없나"는 등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베르테르 효과(Werther effect)는 자신이 닮고자 하는 이상형이나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유명인이 자살할 경우, 그사람과 자신을 동일시해 자살을 시도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 용어는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주인공이 실연으로 자살하자 많은 젊은이들이 그를 모방한 데서 유래했다.
지난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나라당 이애주 의원은 '2009년 사망원인 통계' 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고 최진실 등 유명 연예인의 자살보도 이후 2개월간 평균 606.5명이 더 자살한다는 분석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최씨는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38살 늦은 나이에 광고 기획사 카피라이터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남편의 사업 실패가 새 출발을 하게 해 준 계기가 됐다고 수차례 밝히며 '행복 전도사'로 자칭해왔다.
수많은 TV출연, 강연회 등에서 '여성의 삶과 행복'을 강조했던 최씨는 지난 1999년 '행복 그거 얼마예요'를 비롯 '최윤희의 행복동화(2003)', '당신의 인생을 역전시켜라'(2005), '행복이 뭐 별건가요?'(2006), '행복멘토 최윤희의 희망수업(2008), '멋진 노후를 예약하라(2009)', '딸들아, 일곱번 넘어지면 여덟번 일어나라'(2009) 등 20권이 넘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