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업체가 폭리? 5000원 통큰치킨에 '원가' 논란

치킨업체가 폭리? 5000원 통큰치킨에 '원가' 논란

박민정 인턴기자
2010.12.10 15:37

롯데마트 '통큰치킨' 등장이 치킨 원가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치킨프랜차이즈업체가 한 마리 1만 5000~1만 8000원에 판매했던 것을 두고 네티즌들은 '치킨프랜차이즈업체가 폭리를 취했다. 원가를 공개해야한다'고 비난했다.

그러자 체인점이 아닌 독자적으로 치킨가게를 운영하고 있다는 한 네티즌이 치킨 원가를 공개했다. 9일 생활정보 커뮤니티 '82cook'에 '치킨집 주인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글에는 "생닭이 4300~4800원에 공급돼 마리당 9000원 정도의 마진을 보겠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기름값만 5~6일에 11만 7000원, 파우더 3일에 6만원, 치킨 포장박스, 무, 콜라, 소스 등의 식자재에 권리금, 인테리어비용, 월세, 배달비 등이 추가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걸어서 200m 거리에 롯데마트가 있다는 치킨집 주인은 "저렴한 가격에 치킨을 판다고 해도 약간의 타격이 있을 것이라 생각만 하지 크게 피부로 느껴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고급치킨으로 알려진 치킨프랜차이즈업체 BBQ 치킨의 원가표도 공개됐다며 온라인상에 사진이 퍼졌다. 하지만 확인결과 한 네티즌이 가상으로 치킨 원가를 계산한 표로 BBQ와는 상관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BBQ 홍보팀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원가표를 공개하지 않는다. 인터넷에 떠도는 표도 우리 쪽에서 배포한 자료가 아니다"며 "가격 논란에 관해 특별히 해명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또 치킨집을 운영하지는 않으나 네티즌들이 각자 수집한 정보를 가지고 치킨 원가를 계산한 글도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왔다.

한편 9일 한 마리 5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치킨 판매를 시작한 롯데마트는 오전 중 300마리를 판매한 지점도 있을 만큼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치킨 가격만 5000원일 뿐 치킨무 500원, 샐러드 500~2000원, 소스 500원, 음료 등 추가 식품을 별도로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가격은 1만원 안팎이라 반짝 인기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게다가 하루 판매량이 제한됐고 당일 오전 치킨 예약이 모두 마감되기 때문에 시장 잠식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피자를 판매한 이마트 용산점의 경우 용산 아이파크몰 내 3개 피자 전문점의 매출 감소 효과가 10% 미만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