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자영업자, '통큰치킨' 롯데 계열 불매운동?

치킨 자영업자, '통큰치킨' 롯데 계열 불매운동?

박민정 인턴기자
2010.12.10 16:55
↑'닭집 치킨 전문점 사장되기'카페에 올라온 롯데그룹 불매운동 의견서
↑'닭집 치킨 전문점 사장되기'카페에 올라온 롯데그룹 불매운동 의견서

롯데마트 '통큰치킨' 출시에 항의하며 롯데그룹 불매운동으로 반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산하 치킨오리외식협의회는 롯데그룹의 불매운동을 포함한 대응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10일 한국프랜차이즈협회 관계자는 "13일 대책위원회의 회의를 거쳐 대응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롯데그룹 불매운동을 포함해 여러가지 안건이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카페 '닭집 치킨 전문점 사장되기' 카페에서는 9일부터 롯데 계열사인 롯데칠성의 펩시콜라를 납품받지 말자는 불매운동을 위해 의견서를 작성하고 상인들의 참여의사를 묻고 있다. 10일 오후5까지 60여명의 치킨가게 운영자들의 댓글을 통해 동의의사를 전했다.

의견서에는 "롯데마트의 사과와 상품판매 중단이 있을 때까지 치킨전문점 경영자들은 칠성음료에 대한 무기한 불매를 시작한다"며 "(칠성음료가)직접적인 연관이 없다 항변할 수 있으나 그룹차원에 엄중한 항의를 전달하는 것이니 이점 각별히 전달해 주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카페 운영자는 "통큰치킨을 얼토당토안한 치킨의 약자 '얼치'로 명하겠다"며 "계란으로 바위가 깨지진 않겠지만 바위의 웅장한 모습은 계란껍질과 노른자로 그 모습이 스스로 부끄러워지게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이처럼 영세업자들과 관련 협회 측에서는 '판매중단'을 요구하며 강력한 반발을 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통큰치킨'의 인기가 오랫동안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통큰치킨'이 치킨 가격만 5000원일 뿐 치킨무 500원, 샐러드 500~2000원, 소스 500원, 음료 등 추가 식품을 별도로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가격은 1만원 안팎이라 반짝 인기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이다.

게다가 하루 판매량이 제한됐고 당일 오전 치킨 예약이 모두 마감되기 때문에 시장 잠식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피자를 판매한 이마트 용산점의 경우 용산 아이파크몰 내 3개 피자 전문점의 매출 감소 효과가 10% 미만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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