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해적수사 본격 착수

부산지검, 해적수사 본격 착수

부산= 윤일선 기자
2011.02.08 12:33

해경의 사건 송치로 소말리아 해적 5명을 사법처리하기 위한 수사가 검찰로 넘어갔다.

석해균 선장이 맞은 총탄 가운데 우리 해군이 쏜 탄환이 포함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앞으로 수사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삼호주얼리호 해적사건 특별수사본부는 8일 오전 10시 소말리아 해적 5명의 신병과 수사기록 일체를 부산지검에 송치했다.

해적들을 넘겨받은 검찰은 해적조사를 위해 조직한 '특별수사본부'에서 공안부 소속 검사 5명 등 대규모 수사 인력을 투입해 해경이 미처 밝혀내지 못한 혐의들을 입증해 나갈 예정이다.

해경 수사본부는 해적들에게 해상강도살인미수와 선박 납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3가지 혐의를 적용, 혐의 대부분이 입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적배후 조사와 석해균 선장에게 총격을 가한 것으로 지목된 모하메드 아라이(23)의 살인미수 혐의 입증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총격 당시 조타실에 함께 있었던 선원과 동료 해적들이 아라이를 지목했지만, 결정적인 물증이 없는 데다 당사자 역시 여전히 총을 쏜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석 선장의 몸에서 나온 총탄 가운데 우리 해군이 쏜 것으로 보이는 탄환이 발견되면서 논란은 커지고 있다.

아라이가 석 선장에게 여러발을 난사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과 달리 해적이 쏜 총탄은 한 발뿐이다. 또 구출작전이 여명(黎明) 시간대로 시야 확보가 어려웠다는 해군의 설명은 목격자들의 진술도 신빙성이 떨어지게 된다.

석 선장 수술 후 오만에서 분실했다는 나머지 한발에 대해서도 갖가지 억측까지 불거져 나오는 만큼 검찰은 이 부분도 풀어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이와 함께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하는 과정에서 표적납치가 이뤄졌는 지와 푼틀란드해적 본거지 파악, 금미 305호를 납치한 해적과의 연관성 등 해경에서 조사하지 못한 부분을 검찰은 조사할 예정이다.

해적들을 법정에 세우기까지 남은 20일의 수사기간에 검찰이 명쾌한 해답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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