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와 얽힌 룸살롱 사건… 무슨 일이?

서울대 교수와 얽힌 룸살롱 사건… 무슨 일이?

배혜림 기자
2011.04.01 18:18

전직 국무총리의 아들인 현직 서울대 교수 A씨가 수억원 어치의 향응을 제공받고 사기 행각을 벌인 의혹이 제기된 서울 강남의 룸살롱에서는 그동안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공연기획사 대표 옥모씨는 2007년부터 마담 B씨가 근무하는 역삼동의 룸살롱 여러 곳에서 A씨에게 술접대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마담 B씨의 주요 고객으로, B씨가 있는 룸살롱들에서 수십 차례에 걸쳐 향응을 제공했다는 것.

향응은 2010년 인도국제영화제의 한국 유치와 관련해 여권 실세를 통해 100억원대 정부예산을 지원받도록 해준다는 대가로 제공됐지만 결국 영화제 유치가 무산돼 사기를 당했다는 것이 옥씨의 주장이다.

이 과정에서 마담 B씨는 여자 연예인 C씨 등을 자리에 불러 접대를 중개하면서 이른바 '바람잡이' 역할을 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B씨는 옥씨의 주장을 일축하며 엇갈린 주장을 내놨다. B씨는 "옥씨가 술값 500만원을 주지 않았다"며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되면 이를 모두 진술할 것"이라고 해명하고 나섰다.

룸살롱 술자리에는 S, L, K사 등 대기업 회장 3명과 청와대 관계자가 동석했다는 주장도 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 옥씨는 A씨가 지난해 12월 이들 기업으로부터 50억원을 협찬하도록 해주겠다며 접대를 종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옥씨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차경환)는 기초적인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으며, 조만간 A씨를 소환해 옥씨의 주장의 진위 여부를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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