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홈페이지 해킹사건은 18세 고교생 2명의 호기심과 영웅심리에서 비롯된 '장난'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통합진보당 공식홈페이지를 해킹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 위반)로 박모군(18)과 최모군(18)을 검거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친구사이인 이들은 지난 달 19일 오후 10시30분쯤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3차례에 걸쳐 통합진보당의 홈페이지 초기화면에 '통합종북당' 문구와 북한 인공기 등을 게재한 혐의다.
경찰은 IP추적 끝에 지난 13일 경북 경산에서 박군을 검거했다. 이후 당시 같은 집에서 머물던 최군도 함께 범행을 저지른 사실을 파악, 최군을 검거했다.
또 이들의 거주지 외에도 각각의 원 주소지를 압수수색해 컴퓨터와 노트북, USB 등을 확보했다.
박군과 최군은 경찰조사에서 범행을 상당부분 시인하며 "호기심과 영웅심리로 해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의 통화내역과 계좌 등을 확인해 배후여부를 수사하는 한편 자주 방문하는 인터넷 사이트 등도 파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