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가던 행인이 아파트 옥상에서 목숨을 끊기 위해 뛰어내린 50대와 부딪혀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파트 꼭대기에서 떨어진 남성은 목숨을 거뒀지만 바닥에서 영문도 모른 채 '날벼락'을 맞은 40대 여성은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7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김모씨(52)는 지난 6일 오후 5시40분쯤 용산구 보광동 소재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해 숨졌다. 이 때 아파트 현관 앞을 지나던 조모씨(46·여)는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지던 김씨와 부딪혀 부상을 입었다.
조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에 실려 서울 순천향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용산소방서는 "충격에도 불구하고 호흡과 맥박이 모두 정상이었다"며 "큰 부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김씨 유족 등을 상대로 김씨가 숨진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