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Q 210' 김웅용, "NASA 그만 둔 진짜이유는…"

'IQ 210' 김웅용, "NASA 그만 둔 진짜이유는…"

이슈팀 이채민 기자
2012.09.08 11:06
IQ 210 김웅용씨 (출처-MBC 스페셜 방송 캡처)
IQ 210 김웅용씨 (출처-MBC 스페셜 방송 캡처)

IQ 210의 김웅용 씨가 '천재'라는 꼬리표로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7일 방송된 'MBC 스페셜'(연출 최삼규)에서는 세계 10대 천재 중 한 명인 IQ 210의 김웅용씨의 사연을 다뤘다. 김웅용씨의 IQ는 괴테(IQ 190), 아이슈타인(IQ 180)을 능가하는 대단한 수치다.

김웅용씨는 한글을 이틀 만에 뗐고, 세 살 때는 그간 쓴 글과 그림을 모아 책을 출판했다. 5살 때는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를 구사했고, 6살 때는 일본 후지TV에 출연해 미적분을 풀어내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의 천재성을 파악한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의 초청으로 8살 때인 1970년 미국으로 건너가 콜로라도 주립대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수료한 후 1974년부터 NASA 선임 연구원으로 일했다.

김웅용 씨가 NASA에서 한 일은 궤도를 수정하는 것이었다. 그는 "화성을 어떻게 하면 갈 것인지, 대기권을 뚫고 갈 수 있는 속도 같은 것을 주로 계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NASA에서의 생활은 행복하지 않았다. 그는 "나는 영원한 이방인이었고 타인이었다. 그곳 사람들은 정말 냉철한 사람들이다. 나 하나 없어져도 충분한 곳 이었다"고 고백했다.

결국 김웅용씨는 1978년 평범한 삶을 위해 고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는 "사람들은 그 좋은 곳을 왜 박차고 나왔냐고 하지만 난 죽음에서 탈출했다. 새로운 삶을 위해 탈출해 나왔다"고 절박했던 심경을 밝혔다.

세상은 그를 실패한 천재라고 불렀다. 대학교수가 되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15년간 시간 강사와 계약직 교수로 살았지만, 임용에서도 '천재'라는 꼬리표는 그에게 좋지 않은 결과만 가져왔다.

김웅용씨는 현재 전공인 토목을 살려 충북개발공사에서 근무하며 두 아들과 아내와 함께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 그의 큰 아들 김순후 군은 "아빠는 지금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행복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행복을 찾은 김웅용씨는 "이 방송을 통해 천재라는 꼬리표를 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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