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가 대학 축제나 다닐땐가"...누리꾼 갑론을박

"싸이가 대학 축제나 다닐땐가"...누리꾼 갑론을박

이슈팀 이민아 기자
2012.10.03 11:36
ⓒbillboar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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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한국시간) 발표되는 빌보드차트 1위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싸이가 해외 활동을 중단하고 국내 대학 축제에서 공연하는 것을 놓고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이는 싸이가 귀국한 후 '강남스타일'의 미국 방송 횟수가 감소하면서 아이튠즈 차트에서 3위로 내려앉는 등 현지 분위기가 식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빌보드 역시 지난 1일(현지시간) '강남스타일'의 1위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전망한 기사를 게재한 바 있다.

누리꾼들의 논쟁은 9월 30일 한 누리꾼(닉네임 Beck)이 다음 아고라에 올린 ‘싸이가 지금 대학축제 불려 다녀야 할 때인가’라는 글에서 시작됐다. 이 누리꾼은 "전 세계가 싸이를 보려고 난리가 났는데 세계 정복을 앞둔 중요한 때 돌연 귀국해 대학 축제를 다니고 있다니 참으로 김빠진다. 챔피언스리그를 앞둔 박지성이 동네 조기축구하러 귀국한 꼴"이라 주장했다. 또한 "싸이가 귀국 전 국내 대학 축제에 불참 요청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대학 축제가 '연예인 모시기 경쟁'으로 눈이 멀었다는 지적을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싸이를 미국으로 강제추방해서라도 한국 대중음악사의 한 획을 긋게 만들어야 한다" 는 옹호 의견도 있지만 반박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또 다른 누리꾼(닉네임 상한갈대)은 '그놈의 국격 타령 좀 그만하자'는 제목의 글에서 "싸이가 이룬 성과를 폄하할 생각은 없지만 그건 싸이 개인이 축하받을 일이지 우리가 '대한민국 만세'를 외칠 일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에서 인기를 끈다고 원래 잡혀 있던 국내 일정을 취소하고 미국 투어를 하고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서구 사대주의"라며 "싸이의 성공을 축하해주고, K팝도 세계 시장에 통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것으로 만족하자"고 했다.

싸이의 국내 활동에 관한 팬들의 입장 차이를 보여주는 두 글은 현재 다음 '오늘의아고라'에 올랐으며, 6백 건이 넘는 댓글이 달렸다.

'강남스타일'의 세계적인 인기를 예상하지 못했던 싸이는 대학 축제 일정을 미리 잡아둔 뒤 2주간의 미국 활동을 마치고 지난 25일 귀국했다. 싸이는 기자회견에서 "사실 한 주 정도 미국에서 더 활동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대학 축제 등 예정된 일정이 있어 귀국을 택했다"고 말했다.

한편 싸이는 '강남스타일'에 큰 사랑을 보내준 국내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오는 4일 밤 10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무료 공연을 개최하며 국내 일정을 마친 뒤 15일 다시 해외 활동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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