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대 총장 오전10시 사퇴…개혁안 발표없어

한상대 총장 오전10시 사퇴…개혁안 발표없어

김훈남 기자
2012.11.30 08:28

(상보)최재경 중수부장 "감찰문제 종결 후 공직자로서 책임"

한상대 검찰 총장(53·연수원13기)이 결국 개혁안 발표 없이 물러나기로 했다.

대검찰청은 한 총장이 30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 15층 대회의실에서 대국민 사과와 함께 사퇴발표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됐던 검찰개혁안 발표는 취소됐다.

당초 한 총장은 검찰개혁안을 발표한 뒤 사표를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새벽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간부들과의 정면충동 사태로 추진력을 잃은 검찰총장이 개혁안을 실행할 수 있겠느냐는 비판에 개혁안 발표 없이 사퇴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 거론되고 있는 개혁방안들이 검찰 외부에서 이미 논의가 진행 중인데다 관련법령 개정 등 정치권, 정부와의 논의 없이 시행할 수 없는 점도 이 같은 판단을 부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검찰개혁안과 감찰문제로 한 총장과 정면충돌했던 최재경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50·17기)도 이번 사태가 마무리된 뒤 사퇴할 의사를 밝혔다.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 출근한 최 부장은 기자들과 만나 "여러모로 송구스럽다"며 "감찰문제가 종결된 뒤 공직자로서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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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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