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자 조카, 노트북 제출…동영상은?(상보)

건설업자 조카, 노트북 제출…동영상은?(상보)

정영일 기자
2013.03.20 23:20

조카 언론 인터뷰서 "성접대 동영상있다" 주장…여성 사업가도 소환조사

 '사회 지도층 성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성접대 동영상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건설업자 A씨의 조카를 소환조사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0일 건설업자 A씨의 조카를 소환, 조사하고 노트북을 제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A씨의 조카가 언론 등에 인터뷰한 내용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며 "A씨 조카로부터 제출받은 노트북에 대한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A씨 조카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사회 지도층 인사에 대한 성접대 동영상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앞서 전날 여성 개인사업자 B씨(51·여)에 대한 조사도 진행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 관계자는 "B씨는 A씨와 교류가 가장 많았던 인물"이라며 "B씨가 수주과정에서 불법행위 등 듣고 보고 한 것 많으니까 진술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씨는 경찰 진술에서 사회 지도층 인사에 대한 성접대 동영상이 있다는 얘기를 A씨 주변인물을 통해 들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하지만 동영상을 제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건설업자 A씨가 성접대를 한 장소로 알려진 강원도 원주 모처의 별장 주변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 역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CCTV 자료에 별장을 드나든 사회고위층 인사들의 모습이 담겨져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경찰이 주목하고 있다.

 한편 여성 개인사업가 B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서초경찰서에 건설업자 A씨를 강간혐의로 고소했었다. B씨는 A씨가 약물을 먹여 자신과 강제로 성관계를 맺고 이를 촬영한 동영상을 이용해 15억원 상당의 현금과 벤츠 승용차를 빌려간 뒤 돌려주지 않고 되레 흉기로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지난 2월 성폭행과 협박 부분은 입증하지 못하고 공기총과 칼 등 불법무기 소지와 동영상 촬영 부분에 대해서는 기소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사업상 이권을 위해 사회 지도층을 상대로 강원도 별장에서 향응과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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