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날씨가 심상치 않다. 장마도 끝났고 하늘도 쨍쨍 했는데 왜 갑자기 연이틀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걸까.
온라인에서는 "열대지방의 '스콜'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지만, 이는 정확한 의미의 '스콜'과는 차이가 있다.
스콜은 강한 일사로 달궈진 지표면에서 상승한 공기가 비구름을 만들어 한꺼번에 비를 쏟아내는 현상이다. 매일 거의 같은 시간에 내리고, 지속시간도 짧은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서울 주변에서 최근 나타난 국지성 호우는 남쪽으로 올라오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과 북쪽의 차고 건조한 장마전선이 충돌하며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이다. 성질이 전혀 다른 두 공기가 만나 대기가 불안정해지며 폭우를 쏟아낸 것.
기상청 관계자는 "스콜은 구조적으로 우리나라 소나기와 차이가 있다"며 "오늘 중 서울, 경기, 강원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20~60mm 정도의 비가 더 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6일 오후 1시를 전후해 서울 지역에 갑작스런 뇌전(천둥 번개)이 발생하고 소나기가 쏟아져 우산을 놓고 점심식사를 위해 외출했던 시민들이 낭패를 봤다.
특히 서울 하늘은 해가 진 것처럼 어두워 암울한 분위기마저 연출하고 있다.
뇌전은 구름 사이 또는 구름과 지상물체 사이의 방전현상에 수반되는 것으로, 한마디로 천둥과 번개를 일컫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