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사능 유출]

도쿄전력이 1개월 반 만에 시험가동을 다시 시작한 오염수 정화 장치를 하루만에 중단한 이유는 작은 고무패드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후지TV에 따르면 방사성 물질 제거장치인 다핵종제거설비(ALPS·사진) 탱크의 오염수 배관 부분에 두께 3mm, 가로 세로 각각 20cm의 네모난 고무패드가 막혀있었다.
이는 사다리를 고정하는 고무패드로 직원들이 작업 후 장비를 회수하는 과정에서 잊어버렸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도쿄전력은 지난 27일 약품을 통해 방사능 물질을 제거할 때 나오는 진흙의 배출량이 비정상적으로 적어진 결함을 발견, ALPS 가동 22시간 30분 만에 작동을 중지했다.
ALPS는 방사능 오염수에서 삼중수소(트리튬)를 제외한 62가지 방사성 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장치다. ALPS 가동이 늦어지면 오염수 30만톤 이상을 2014년도 중에 처리한다는 일본 정부의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도쿄전력은 이번 시험운전을 통해 ALPS 3기 가운데 1기를 우선 가동하고, 나머지 2기도 10~11월에 순차적으로 시험운전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도쿄전력은 지난 3월에도 ALPS 시운전에 들어갔지만 약품에 의해 탱크가 부식되면서 구멍이 생기는 등 문제가 발견돼 8월에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