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의 지하 갱도에 고여있는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를 내년부터 직접 길어 올리기로 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원전 주변 토양에 방사성 물질이 확산되고 있는 문제와 관련, 긴급대책의 일환으로 10월부터 지하 갱도 내 오염수를 길어 올리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일 전했다.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는 2011년 3월 원전사고 직후 원자로 건물 지하 갱도로 흘러 들었다. 지금도 지하 갱도 주변에서 오염수가 흘러나와 지하수와 섞여 바다로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원자로 건물과 터널이 연결돼 있어 갱도에서 오염수를 끌어올려도 건물을 통해 빠져나간다. 이 때문에 지하 갱도와 원자로 건물의 접속부에 냉각관을 넣고 '얼음 장벽'을 설치, 유출 통로를 차단한다는 것이 도쿄전략의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10월부터 준비에 들어가 12월부터 얼음벽 설치를 시작하며 내년 10월쯤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도쿄전력은 원자로 건물 주변에 하루 400톤의 지하수가 유입돼 오염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과 관련, 지금도 후쿠시마 제1원전 1∼4호기 주변 지하갱도가 아닌 지점에서 하루 50∼60톤의 지하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2014년 9월까지 끌어올리는 지하수의 양을 1200톤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