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아시아나, '논란' 日간장 기내식 제공 중단

[단독]아시아나, '논란' 日간장 기내식 제공 중단

이슈팀 정선 기자
2013.10.01 17:39
아시아나항공 기내식으로 나온 이바라키현 (茨城縣) 간장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아시아나항공 기내식으로 나온 이바라키현 (茨城縣) 간장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아시아나항공이 논란이 됐던 일본 이바라키산 간장의 기내식 제공을 전면 중단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1일 "제품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지만 승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일본 이바라키현에서 생산된 간장을 더 이상 기내식으로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원전 사고로 방사능 오염수가 대량 유출된 일본 후쿠시마현과 멀지 않은 이바라키현에서 제조한 간장을 승객들에게 기내식으로 제공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이바라키현은 도쿄도와 사고 원전이 있는 후쿠시마현 사이에 있는 지역이다.

논란은 지난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후쿠시마 바로 옆 현 간장(쯔유)을 기내식으로"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간장통 사진이 게재되면서 시작됐다.

글쓴이는 "며칠 전 미국 갔다 오는 길에 도쿄서 아시X나로 환승, 기내식으로 소바를 먹으려고 간장(쯔유)통을 보다 기절"이라며 "이바라키현, 후쿠시마 주위 8개 현 수산물 수입 금지시켰는데 한국 국적기 기내식으로 당당히 나오네요"라고 밝혔다. 또 "사진에는 없는데 생수마저 일본산"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바라키현, 일본 사는 나도 거기 건 안 먹은 지 오래됐다", "항공사 측에서 승객을 기만한 거다", "일본어나 한자 못 읽고 이바라키현이 어디 붙어있는 지도 모르는 나 같은 사람은 그냥 당하겠구나", "알고서도 먹겠다면 모르겠지만 모르고 먹는 사람들은 무슨 죄인가" 등 불쾌감을 표했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해당 제품이 이바라키현에서 생산된 건 맞다"면서 "하지만 이 제품이 생산된 지역은 후쿠시마로부터 166km 떨어진 지역"이라고 밝혔다.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현 원전 사고 당시 한국·미국·영국 정부 등은 원전에서부터 반경 80㎞ 지역에 대해 대피 권고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해당 간장은 방사능 검사를 거친 제품으로, 현재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일본에 취항하는 다수 항공사들이 사용 중"이라며 "방사능 우려가 커진 현 상황을 고려해 항공사에서는 전 제품에 대해 방사능 물질인 세슘과 요오드 항목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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