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檢, 조석래 회장 신병처리 놓고 첫 수사협의회

[단독]檢, 조석래 회장 신병처리 놓고 첫 수사협의회

이태성 기자
2013.12.13 15:46

탈세 및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78)의 신병처리를 놓고 검찰이 13일 첫 수사협의회를 연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지검수사협의회는 수사경험이 풍부한 5~7인의 부장검사가 중요사건의 법리 및 증거판단, 기소·불기소 여부 및 구속 등 신병처리 결정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이 오갈 수 있도록 토론·협의하는 기구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중간간부들의 의견개진이나 토론이 필요하다는 김진태 총장의 요구에 따라 제도개선 방안으로 수사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협의회는 이날 처음으로 회의를 열고 조 회장의 신병처리 여부에 대해 논의했다.

조 회장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효성그룹이 해외 사업 등에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자 10여 년에 걸쳐 계열사 매출이나 이익 등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1조원대 분식회계를 하고 수천억 원의 법인세를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 회장이 홍콩, 싱가포르 해외법인과 해외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회사 자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 수사해왔다.

검찰은 조 회장의 혐의가 대부분 인정된다고 보고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조 회장 아들 및 임직원들에 대해서도 법리검토 후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장남인 조현준 사장(45)을 피의자 신분으로 지난달 28일과 29일 소환했고 차남인 조현문 전 부사장(44·미국 변호사)은 지난달 초에 조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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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성 기자

2011년 입사해 사회부 법조팀, 증권부, 사회부 사건팀, 산업1부 자동차팀을 거쳐 현재는 정치부 국회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2020년 제14회 한국조사보도상 수상 2024년 제 19회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언론상 신문보도부문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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