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창의력 개발교구 ‘페이퍼토이’로 시장에 승부수

아동 창의력 개발교구 ‘페이퍼토이’로 시장에 승부수

고은별 기자
2014.01.20 14:02

AUTORO “국내 정서에 맞는 교육 아이템으로 경쟁력 확보할 것”

남서울대학교(총장 공정자) 창업동아리 AUTORO(오토로)/사진=고은별 기자
남서울대학교(총장 공정자) 창업동아리 AUTORO(오토로)/사진=고은별 기자

종이를 소재로 한 ‘페이퍼토이’는 비용이 저렴하고 표현의 범위가 넓어 디자인 업계에서 인기가 많다. 특히 아이들의 창의력 발달에도 도움이 돼 매우 유익한 장난감이라 할 수 있다.

남서울대학교(총장 공정자) 창업동아리 AUTORO(오토로)는 국내에는 없던 반자동 페이퍼토이를 제작해 아동 창의력 교육에 활용되는 교구 개발을 하고 있다. 2012년 3월 윤홍열 시각정보디자인학과 교수의 지도아래 창업동아리 설립 이후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AUTORO는 모두 시각정보디자인학과 출신 및 재학생들로 구성돼 있으며, AUTORO의 페이퍼토이는 이미 특허출원이 돼 있는 상태다.

시각정보디자인학과 04학번인 이환수 대표는 자신들의 사업아이템이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 수 있을지, 어떤 가치를 얻을 수 있을지 실험해보고 싶은 욕구를 바탕으로 사업 전반에 뛰어들었다. 초기자본금이 없었던 데다 외적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아 창업보육센터로부터 상당부분 지원을 받았고, 각종 지식이나 노하우를 전달받았다고 한다.

이 대표는 “AUTORO의 페이퍼토이는 완제품이 아닌 실제 조립을 하고 체험하는 게 바탕이다. 아동 창의력 교육교구로써의 가치를 입증하는 데 있어 유치원 등에서 테스트해 보고 전문가의 자문을 얻었다. 이러한 검증을 거쳐 페이퍼토이에 교육적 가치가 있다는 것을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대학교 재학 시절부터 동고동락한 AUTORO는 기업의 형태보다는 프로젝트 팀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페이퍼토이는 한솔교육 등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 및 다수의 박람회 참여를 통해 기술과 품질에 대한 검증을 마쳤고, 현재는 자체 브랜드 아이템 양산에 필요한 비용이 준비 완료돼 올해 상반기 본격적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시장 진출은 국내와 국외가 동시에 진행된다. 최근에는 디지털 콘텐츠와 융합된 새로운 페이퍼토이를 개발, 관광기념품 등에 활용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남다른 팀워크와 차별화된 아이템으로 시장에 승부수를 띄운 AUTORO는 2012년 산학연협력 엑스포에서 대상을 받았고, 그해 충남창업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밖에도 창업진흥원, 중소기업청에서 주관하는 각종 대회에 참여해 꾸준히 입상했다.

이 같이 고공행진 중인 AUTORO에게도 아이템 개발 후 1년여 간은 부정적인 반응이 다수였다고 한다. 다른 비즈니스 모델에 비해 가벼운 아이템이라는 인식이 있어 수익성을 기대하기가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끝없이 진행한 시장조사와 각고의 노력 끝에 새로운 활로를 찾았고 이제 더 큰 비상을 할 때가 다가왔다.

이 대표는 “대학생 시절 창업에 도전하는 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다만, 스펙의 일부로 창업을 생각하기보다는 절실하게 창업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실제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이 위험요소에 대한 부담감을 안게 되는데 어차피 위험요소가 발생할 것이라면 큰 부담감을 안 가졌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AUTORO의 향후 목표는 수입제품에 의존하고 있는 현 시장에서 AUTORO의 아이템이 국내 정서에 맞는 교육 아이템으로 자리 잡는 것이다. 해외수입제품을 통해 그 나라의 문화를 학습하기 보다는 국내로 집중해 시장 흐름 자체를 바꾸고 싶다는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

또한 국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끈 후 해외로의 역수출도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유사한 아이템이라면 디자인성을 갖춘 국내 제품에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하나의 문화 플랫폼으로 급부상할 페이퍼토이, AUTORO는 페이퍼토이를 통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강사를 양성할 장기적인 비전까지 제시하며 포부를 다졌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