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100년을 내다보는 세종시 어린이 교통안전 정책

[기고]100년을 내다보는 세종시 어린이 교통안전 정책

세종=정혁수 기자
2014.03.07 13:46

세종경찰서 경비교통과 박영우 교통내근계장

지난 2008년 2월 초 우리나라 국보 1호인 숭례문이 소실되는 장면을 보면서 국민들이 많은 아픔을 겪었다. 그리고 각고의 노력 끝에 2013년 5월 복원공사가 끝났는데, 지금의 숭례문은 어떠한가? 단청색상의 변형 및 러시아산 소나무 사용 등 갖가지 부실공사문제로 시끌벅적하다.

이러한 부실공사는 우리나라의 국민성인 ‘빨리빨리’라는 조급증 때문이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위안부 문제로 한일관계가 냉랭하지만 예전 일본에서 국보급 문화재가 소실된 전례가 있었다. 당시 관련 전문가들의 철저한 고증과 50년이라는 긴 공사기간을 거쳐 원래대로 복원을 하였다고 하는데 선진국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새 학기가 되면서 초등학교 곳곳에서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일부 어른들의 입장에서 보면 해마다 하는 전시성 행사로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전시성 행사라도 어른들의 사소한 실수로 인해서 스쿨존에서 소중한 어린생명을 앗아가는 안타까운 사건 발생을 막는다면 아무리 많이 해도 좋지 않나 싶다. 왜냐하면 어린이 교통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 세종시는 말 그대로 공사 중이다. 특히, 교육기관의 잘못된 학생 소요판단에 의한 갑작스런 학교건설로 인해 어린이들의 보행환경은 불안하기만 하다. 그러다 보니, 신호주기 변경, 횡단보도 보행자 시간 연장, 중앙선 절선, 과속방지턱과 카메라 설치 등 각종 민원이 행정기관에 접수되고 있다.

우리는 숭례문 사례를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근시안적인 정책들과 반복되는 ‘빨리빨리’라는 조급증으로 인해서 어린이 교통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것은 아닐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100년을 내다보는 어린이 교통안전 정책과 현장에 필요한 안전시설 등 착실한 준비가 필요하다. 그것은 바로 교통 선진국으로 가는 첫 걸음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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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혁수 기자

머니투데이 경제부에서 농업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UNC) 저널리즘스쿨에서 1년간 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2013년부터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를 출입하며 한국 농업정책과 농업현장의 이야기로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농업분야에 천착해 오는 동안 '대통령표창' 등 다양한 상을 수상한 것은 개인적으로 큰 기쁨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다가옵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신성장동력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농업의 무한변신'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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