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朴대통령 대화 때 사회자, 6·4 선거 노린 정치인?

'세월호' 朴대통령 대화 때 사회자, 6·4 선거 노린 정치인?

이슈팀 문해인 기자
2014.04.22 10:18

[세월호 침몰 7일째]

지난 17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이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을 찾아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노란색 동그라미는 이날 사회를 맡은 송정근씨 /사진=이기범 기자
지난 17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이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을 찾아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노란색 동그라미는 이날 사회를 맡은 송정근씨 /사진=이기범 기자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들 사이에서 사회자 역할을 맡아온 송정근씨(53)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경기도의회 안산지역구 예비후보였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일부에서 '사전 선거운동' 의혹을 제기하는 등 논란이 불거지자 송씨는 결국 후보직을 사퇴했다.

송씨는 세월호 침몰사고가 일어난 16일 진도를 찾아 "어수선한 분위기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피해자 가족들 사이 사회자 역할을 자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씨는 실종자 가족 대표단이 꾸려지면 물러나는 것을 전제로 16일, 17일 이틀 동안 몇 차례 사고수습 등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7일 박근혜 대통령이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을 방문해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들과 대화를 나눴을 당시에는 연단에서 사회를 보며 실종자 가족들을 대신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6·4 지방선거를 염두에 두고 실종자 가족 대표를 맡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송씨는 "사고 첫날부터 학부모와는 관계없다는 사실을 밝혔고 돕고 싶은 마음에 나선 것일 뿐"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 끝에 송씨는 18일 후보직을 사퇴했다.

청와대 측은 "송씨가 실종자의 친인척이며 이미 실종자 가족 대표로 활동하고 있어 사회를 맡겼다"고 밝혔다.

한편 송씨는 사회복지사로 안산에서 청소년 지원기관 '청소년의 아침'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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