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9일째] "매년 여름 대규모 수련회…행사 후 악취 심해"

진도에서 침몰한 세월호의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가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목사이자 세모그룹 전 회장인 유병언씨(73)로 알려지면서 구원파의 수련원으로 알려진 '금수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뉴스1이 금수원이 위치한 경기 안성의 한 주민 A씨(57)와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금수원은 구원파 신도들 수 만 명이 매년 여름에 모여 대규모 수련회를 하는 곳이다. 신도들은 1인당 25만원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며 일주일 정도 설교 등을 듣는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유씨는 1962년 장인 권신찬 목사와 구원파를 함께 세운 뒤 초대 목사를 맡았고 몇 해 전까지 여름 수련회에서 직접 설교를 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유씨의 '영상설교'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따르면 여름 수련회가 끝나고 나면 금수원 측은 입장료 등으로 벌어들인 수백억원으로 주변 땅을 사들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저기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여름에 왔다 주사를 맞고 몇 시간씩 잠만 자고 가는 사람도 있다고 하더라"고 뉴스1에 말했다.
금수원 내부에는 기차와 전철 수십대가 목격됐는데 이는 매점, 숙박 등의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규모 여름 수련회를 전후로 금수원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소음, 악취 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수원 근처에 사는 주민 B씨(47)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여름에 굉장히 시끄럽고 차를 세울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이 모여 혼잡스럽다"며 "행사기간 길가에 쓰레기도 많이 버리고 행사가 끝나고 나면 음식물 쓰레기 냄새 등 악취가 심해 시청에 민원도 몇 번 넣었다"고 토로했다.
다른 주민 C(62)씨도 "행사기간에 버스가 500대 이상씩 오고 하니까 주차문제 등으로 괴롭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