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목항 8시간 항의…대책본부 "수색·지원 최선 다하겠다"(상보)

팽목항 8시간 항의…대책본부 "수색·지원 최선 다하겠다"(상보)

진도(전남)=김유진 기자
2014.04.25 11:47

[세월호 참사]실종가족 전날 진도군청 항의방문 이어 팽목항 8시간 대화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희생자의 시신이 인계되는 전남 진도 팽목항에 있는 상황본부/ 사진=뉴스1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희생자의 시신이 인계되는 전남 진도 팽목항에 있는 상황본부/ 사진=뉴스1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10일째, 범정부 사고대책본부가 실종자 가족들의 쏟아지는 항의에 대한 답변을 내놨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25일 오전 진도군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늘 본부 회의에서는 가족들에 대한 이동통신비, 부상자 치료비 지원과 집에 홀로 남겨진 가족들에 대한 가사서비스, 세제지원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오후 5시부터 오늘 새벽 1시30분까지 팽목항에서 해양수산부 장관, 해양경찰청장 등이 실종자 가족들에 둘러싸여 8시간 동안 의견을 들은 후 나온 대책본부의 답이다. 해수부장관은 현재 불편사항 파악 위해 팽목항 현장에 머물고 있다.

대책본부는 "희생자 수습이 확대되면서 가족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편의시설 확충하고 인력도 배치할 계획이며 여성가족부 중심으로 심리치료도 지원하고 있다"며 "가족들이 염려하는 시신 유실 방지를 위해 저인망 어선, 채낚기 어선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명석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은 "전날 밤 11시 이후 새벽까지 총 6명의 희생자를 추가 수습해 총 181명의 희생자를 수습했다"며 "이날은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3층과 4층의 다인실을 중심으로 수색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지난 24일을 기점으로 1년 중 유속이 가장 낮은 소조기가 끝나고 26일부터는 유속이 더 빨라지고 비가 내리는 등 기상이 악화될 전망이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기상상황에 제약을 받더라도 수색구조를 계속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책본부는 또 가족들이 요구하는 대로 구조팀 총인원 아닌 실제 투입 잠수부의 인원을 공개키로 했다. 합동구조팀 잠수요원은 이날 오전 5시부터 24시간 동안 민간 20명, 해경 42명, 해군 22명, 문화재청 4명으로 총 88명이 투입된다.

해외에서도 수색활동 지원을 위해 현장을 찾았다. 고 국장은 "미국, 네덜란드, 영국, 일본의 구조 전문가들이 진도 현장에서 수색활동에 대한 자문을 해줬고 미 해군의 전문 구조함인 세이프가드함이 26일 새벽 3시쯤 현장에 도착해 구조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이프가드함의 성능과 역할에 대해서는 "침몰 사고현장에 직접 들어가지는 않고 후방에서 수색구조 활동의 전반을 지원하고 더불어서 사망자 유실에 대한 부분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다이빙벨 투입여부에 대해선 "작업 효율성에 기준을 두고 현장에서 판단할 예정이며 아직 투입은 안 됐다"고 밝혔다.

한편 사고 발생 3일 후인 지난 18일 오후부터 기름이 유출돼 형성된 흙갈색의 기름띠가 점점 넓은 범위로 이동하고 있다. 대책본부는 미역양식장과 해안가에 기름이 유입되지 않도록 오일펜스 등 방제역량을 총동원해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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