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복판 초대형 싱크홀…市 "하수박스 누수 발견"

도심 한복판 초대형 싱크홀…市 "하수박스 누수 발견"

이원광 기자
2014.08.05 18:02

제2롯데·지하철 9호선 등 복잡하게 얽혀…"사고원인 7~10일 걸려"

서울 도심 한복판에 승용차가 통째로 빠질 수 있는 크기의 대형 싱크홀(sink hole)이 발생했다. 인근에 제2롯데월드와 지하철 9호선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사고 원인 조사결과에 관심이 주목된다.

5일 서울시와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10분쯤 서울 송파구 방이도 백제고분로 석촌호수지하차도 종점부에 싱크홀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폭은 2.5m 길이 8m 깊이 약 5m의 대형 싱크홀이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통행차량의 안전을 위해 인근의 왕복 6차선 도로를 통제하고 되메우기 등 응급복구 공사를 진행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변에 대형 상수관이 지나는 만큼 안전사고에 대비해 안전조치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사고발생 직후 긴급 조사 결과 사고지점 인근의 하수박스에 일부 손상이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고 지점에는 3.5m*2.5m 크기의 하수박스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하수박스 누수로 인한 사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문가들과 공동으로 정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고지점 지하 13m 지점에는 지하철 9호선 터널공사가 진행 중이며 광역상수도관도 지나고 있어 조사에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제2롯데월드와의 거리가 1km에 불과해 싱크홀 발생에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이 어떤 영향을 줬는지 역시 조사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조성일 서울시 도시안전실장은 "싱크홀 부분을 재굴착해 하수박스 외부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도로하부에 지하철 공사와 하수 박스 등이 혼재해 있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데 7~10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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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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