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28사단에서 집단폭행으로 숨진 윤모 일병과 군부대 내 인권침해 피해자들을 위한 추모제가 열렸다.
군인권센터는 8일 저녁 7시50분쯤부터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윤 일병과 또 다른 모든 윤 일병들을 위한 추모제'를 진행했다.
이날 추모제에는 윤 일병 가족들을 포함해 주최측 추산 150여명(경찰추산 60명)의 군 인권침해 피해자 가족들이 모여 추모제를 열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국방부가 살인죄로 공소장을 변경하겠다고 하지만 이는 국방부의 물타기"라며 "공소장을 변경해 봐야 국방부 장관이 임명한 군 지휘관들이 관여할 수 있는 군사법원의 재판을 통해 유죄를 인정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3년전 뇌수막염으로 사망한 노우빈 훈련병의 어머니는 이날 집회에서 "우리 아이가 죽기 두달 전 같은 부대에서 정모 병사가 자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때 소대장에 제대로 처벌을 받았다면 우리 아이는 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뇌종양으로 숨진 신성민 상병의 누나 신미희씨(36)는 "성민이 장례식날 죽길 기다렸다는 듯 축구를 한 중대장을 용서할 수 없다"며 "가해자는 아무일 없이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데 피해자들은 왜 남겨진 고통을 이겨내며 하루하루 살아가야 하는가"하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