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방한]쏘울에서 산타페 오픈카까지..소탈한 교황 성품 그대로 드러나
4박5일간 방한 일정을 본격 소화하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틀째인 15일 성모승천대축일 기념미사에서현대차(517,000원 ▼5,000 -0.96%)의 흰색 '싼타페'를 개조한 오픈카를 타고 등장해 화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5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모승천대축일' 기념미사에서 현대차 싼타페를 개조한 오픈카를 타고 경기장에 들어섰다. 교황이 탑승한 오픈카는 산타페의 지붕 부분을 걷어내고 3열의 좌석을 만든 것으로 교황은 이중 2번째 열에 일어서서 손을 흔들며 등장했다. 이에 경기장을 찾은 5만여 신도들은 '비바 파파'를 연호하며 교황을 맞았다.
이 차량은 교황의 뜻에 따라 별도 방탄 장치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청에는 수많은 오픈카들이 이미 있지만 교황이 화려함을 멀리하는 취지에 따라 한국 국산차를 개조한 오픈카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오픈카는 교황의 흰색 수단(성직자복)과 색상을 맞춰 좌석을 모두 흰색으로 장식했다.
한편 교황은 이전 서울공항에 도착한 이후 이동시 의전차량으로 기아차 '쏘울'을 선정해 특유의 소탈한 면모를 보여 화제가 됐다. 우리 정부는 교황 국빈방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방탄차를 제공하겠다고 제의했으나 교황청이 먼저 "가장 작은 한국차를 타겠다"는 의향을 전했다. 이 과정에서 교황청이 '쏘울'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은 16일 음성 꽃동네 방문과 광화문 시복식에도 오픈카를 타고 신도들에게 화답할 예정이어서 이때 어떤 오픈카를 탈지도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