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부선 "폭행시비? 아파트 주민이 먼저 불법도촬"

[단독]김부선 "폭행시비? 아파트 주민이 먼저 불법도촬"

박소연 기자
2014.10.07 11:37

[단독인터뷰]주민과의 2차 폭행시비 배경은 '현수막 불법 철거'…경찰 "실제 신체접촉 없었다"

또 다시 동네 주민과의 폭행시비에 휘말린 배우 김부선씨(53·여)가 "동네 주민 윤모씨(50·여)가 먼저 날 감시하고 도촬해 대응한 것"이라고 7일 밝혔다.

김씨는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6일 저녁 8시쯤 아파트 단지 내에서 동네 주민들과 '김부선 난방비 안 낸 적 없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붙이던 중 누군가가 같은 차량을 타고 반복적으로 우리에게 접근해 도촬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씨는 "누군가 나를 사찰하나 싶어 '누구냐, 신원을 밝혀라'며 따라가 차 번호판을 찍었더니 문 열리면서 윤씨가 나왔다"며 "윤씨에게 촬영을 한 이유를 물으며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으며 쫓아갔더니 윤씨가 얼굴을 가리고 피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안경이 떨어진 게 전부인데 윤씨가 나를 곧바로 112에 신고했더라"며 "한밤 중 도촬과 사생활 사찰, 폭언이 폭력이라면 나도 폭행 피해자라고 생각해 나도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동네 주민 윤모씨(50)가 김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6일 저녁 8시쯤 신고해와 윤씨를 피해자 자격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윤씨는 경찰조사에서 "김씨가 자기 사진 찍으려 해 못 찍게 막다가 안경 떨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형사법상 폭행은 사람에 대한 직간접적인 유해력 행사를 지칭한다"며 "전날 현장 출동 당시 상황이 애매해 양측 얘기를 좀 더 들어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씨와 김씨는 지난달에도 상대방을 폭행혐의로 고소해 쌍방폭행으로 사법처리됐다.

김씨와 일부 주민의 '난방비 갈등'은 김씨가 난방비를 상습적으로 내지 않는다는 루머를 놓고 또 다시 격해지고 있다. 일부 주민들이 '김부선도 계량기 검침량이 '0'이다'라는 현수막을 단지 내에 붙이자 김씨도 이를 해명하는 현수막을 걸었다.

그러나 수차례에 걸쳐 현수막이 제거되자 김씨는 최근 범인을 찾아달라며 경찰에 재물손괴죄로 신고했고, 이날 같은 내용으로 새로 주문제작한 현수막을 재설치하는 과정에서 시비가 붙었다.

김씨는 "경비아저씨한테 물어보니 내가 직접 제작해 붙인 현수막을 누군가 새벽에 자르고 다닌다고 했다"며 "그러던 중 새 현수막을 붙이다 윤씨로부터 도촬을 당했으니 윤씨가 의심이 가는 게 당연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는 "성동서 담당 형사가 CCTV를 보느라 하루 10시간씩 고생하기 때문에 증거 차원에서 윤씨 얼굴을 사진 찍으려 했을 뿐"이라며 "수차례 해명했듯이 난 열량계가 고장난 이후에도 전년도 기준 등을 적용해 난방비를 내왔다"고 해명했다.

김씨는 "내가 공인이고 여배우라는 점을 이용해 실제 폭행도 아닌 걸 경찰에 신고하며 폭행사건을 유도하고 있다"며 "내가 배우라서 피해와 사회적인 매장을 감당해야 한다면 배우 이름을 내걸고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와 성동구는 김씨가 문제를 제기한 대로 성동구 옥수동 A아파트의 난방비가 제대로 부과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성동경찰서 수사과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경찰은 난방량 '0'을 소명하지 못한 16세대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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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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