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여자유혹' 픽업아티스트 '줄리안 블랑' 방한 취소"

[단독]"'여자유혹' 픽업아티스트 '줄리안 블랑' 방한 취소"

뉴스1 제공
2014.11.16 14:40

24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美 라스베이거스로 일정 유턴
내년 1월 부에노스 아이레스·리우 데 자네이루, 4월 런던·스톡홀름·암스테르담 등 방문
"블랑 소속 단체에서 다른 강사 보낼 수도 있어 입국거부 서명운동 계속"

(서울=뉴스1) 전성무 기자 =

'픽업아티스트' 줄리안 블랑이 올해 1월 올린 '2014 월드투어 스케줄' © News1
'픽업아티스트' 줄리안 블랑이 올해 1월 올린 '2014 월드투어 스케줄' © News1

법무부에서 입국 거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픽업아티스트' 줄리안 블랑(Julien Blanc)이 한국 방문 일정을 자체 취소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지난 12일 인터넷 청원 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Change.org)에 한국성폭력상담소 등 6개 시민사회단체 명의로 블랑의 입국금지 청원글을 올린 작성자 'Disruptive Voices(혁신적인 목소리들)'의 리디아 김(Rydia Kim)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블랑이 한국 일정을 자체 취소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블랑이 방한 일정을 자체 취소했다고 해도 이분 말고도 RSD 네이션 단체에서 다른 강의자들이 많다"며 "블랑이 다른 픽업아티스트를 보낼지 몰라 서명운동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블랑이 대표 및 강사로 있는 인터넷사이트 리얼소셜다이내믹스(RSD)에 지난 1월2일 올라온 블랑의 '2014 월드투어 스케줄'에 따르면 그는 당초 올해 12월 4~6일 서울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또 올해 11월 20~22일 싱가포르, 11월 27~29일 일본 도쿄에서 세미나를 계획했었다.

그러나 블랑이 최근 자신의 유튜브 페이지에 올린 일정표에는 올해 11월 24일부터 12월 2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Las Vegas)에서 프리투어 등을 할 계획이라고 공지했다.

이와 함께 블랑이 지난 9일 RSD 홈페이지에 공지한 스케줄을 확인해본 결과 올해 11월 싱가포르와 도쿄 방문 일정도 자체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랑이 공지한 스케줄표에 따르면 그는 내년 1월15~1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 1월22~31일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Rio de Janeiro)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밖에 내년 4월 16~18일은 영국 런던, 4월 23~25일 스웨덴 스톡홀름, 4월 30일~5월 2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5월 7~9일 독일 함부르크 등에서 블랑의 RSD 행사가 예정돼 있다.

하지만 최근 추세대로라면 내년 일정의 상당수가 변경되거나 취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리디아 김은 전했다.

줄리안 블랑이 이달 9일 RSD홈페이지에 업데이트한 스케쥴표. 한국과 싱가포르, 일본 도쿄 방문 일정이 제외됐다. © News1
줄리안 블랑이 이달 9일 RSD홈페이지에 업데이트한 스케쥴표. 한국과 싱가포르, 일본 도쿄 방문 일정이 제외됐다. © News1

블랑이 이처럼 예정된 행사 일정을 잇달아 취소한 데는 세계 각국에서 자신에 대한 비난성명이 쇄도하고 입국금지를 요청하는 청원이 빗발치는데 따른 심리적 압박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블랑은 스위스에서 태어나 현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고 있고 세계 각국을 돌며 남성들을 상대로 수강료 2000달러 가량을 받고 연애 기술을 강의하고 있다.

블랑이 가르치는 연애 기술의 주된 내용이 여성을 비하하거나 차별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호주, 캐나다, 일본, 브라질, 영국 등 세계 각국 시민사회단체와 네티즌들의 입국거부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등 시민단체 6곳은 블랑이 다음달 초 한국에 입국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체인지닷오알지에 지난 12일 청원글을 올리고 법무부에 입국금지를 요청했다.

해당 글은 16일 현재 총 6만8000여명이 서명했다.

한편 리디아 김은 "픽업아티스트는 해외에서는 2차 세계대전 당시를 기원으로 하고 있고 1970년대 출판된 에릭 웨버의 'How to Pick Up Girls'에서 픽업이라는 단어가 처음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미 한국에도 픽업아티스트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상당수 있어 규모를 조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줄리안 블랑의 2015년 스케줄. © News1
줄리안 블랑의 2015년 스케줄.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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