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발 시민반응 큰 동요없이 일상생활…정부 강력대응 요구도 나와

7일 오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시민들은 큰 동요 없이 평소 생활을 이어갔다. 다만 일부 시민들은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내비쳤고, 불안감을 토로하거나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는 이들도 나왔다.
이날 오전 서울 반포동 고속터미널에 설치된 모든 TV에선 북한 미사일 관련 속보를 전하는 속보가 흘러나왔다. 버스를 타기 위해 대기하던 시민들은 TV 앞에 모여 관련 뉴스를 지켜봤다. 어떤 이들은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검색하기도 하고 가던 길을 멈추고 사건 경과를 확인하는 이들도 있었다.
청량리역에서 고향으로 가는 시민들도 마찬가지. 서울 전농동 역사 3층 대합실에는 시민들이 모여앉아 북한 미사일 발표 관련 뉴스를 시청했다. 이들 대부분 표정에는 웃음기가 사라졌고 뉴스를 유심히 확인하는 군인, 짐가방을 들고 고향행을 재촉하는 시민도 보였다.

시민들은 불안감과 피로감을 내비치는 동시에, 북한과 우리 정부의 대응에도 의구심을 보였다. 미사일 발사 소식을 접하지 못한 채 기자에게 상황을 되묻는 이들도 있었다.
편의점에서 일하고 있는 장모씨(24·여)는 "북한이 자꾸 도발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직접적인 타격은 없어 무섭진 않지만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모씨(31)도 "평상시에도 많이 미사일을 쏘는 것 같다"며 "이날 미사일을 쐈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고 대답했다.
택시기사 조모씨(57)는 "북한이 일상적으로 쏴 올리니까 담담하다"면서도 "불안하지만 (일반 시민들은) 대응할 방법이 없지 않냐"고 했다.
권모씨(59)는 "우리 정부나 미국 등 주변국의 반응이 미온적"이라며 "매번 강하게 대응한다고 하지만 실제 행동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선제대응은 아니어도 후속조치는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모씨(60·여)는 "북한이 계속 도발을 하면 무섭다"며 "우리나라는 그에 대한 대비가 안 돼 있는 것 같다"고 걱정했다. 주부 서모씨(47) 역시 "군대에 있는 아들이 무사히 전역하기 바란다"며 "그렇다고 해서 북한의 도발에 소극적이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전 9시30분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장거리미사일(로켓) 1기를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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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발사체는 1차 페어링 분리에 성공, 일본 오키나와 상공을 지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6일 4차 핵실험에 이어 한 달 만에 벌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