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우병우-정운호 의혹 관련자들 조사…사실 아니다"(종합)

檢 "우병우-정운호 의혹 관련자들 조사…사실 아니다"(종합)

이태성 기자, 양성희 기자
2016.07.20 15:29

홍만표, 정운호, 이민희 등 불러 조사…모두 의혹 사실 아니라는 취지로 말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를 변호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했다. 이들은 검찰에서 하나같이 '사실이 아니다' '모르는 사이다' 라고 진술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는 우 수석이 정 전 대표를 몰래 변호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정 전 대표와 브로커 이민희씨, 홍만표 변호사를 불러 조사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정 전 대표에게 우 수석에 대해 물어봤으나 그는 변호사로 선임한 사실도 없고 일면식도 없다고 했다"며 "통화하거나 만난 적도 없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로커 이민희씨 역시 전날 오후 불러 확인해봤더니 전혀 모르는 사이라고 진술했다"며 "홍만표 변호사도 우 수석과 같이 변호한 적은 없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앞서 한 언론은 우 수석이 정식 수임계를 내지 않고 홍 변호사와 함께 정 전 대표 등의 변론을 맡았다고 보도했다. 또 우 수석이 변호사 시절 이씨를 만나 강남 팔래스호텔과 청담동 등에서 2~3차례 식사를 하는 등 어울렸다고 전했다.

우 수석은 이에 대해 입장 자료를 내고 "(해당)보도는 100% 허위보도다. 찌라시 수준의 소설 같은 얘기"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우 수석은 "정운호와 이민희라는 사람은 단 한번도 만난 적이 없고, 전화통화도 한 적이 없다"면서 "정운호를 전혀 알지 못하고, 따라서 사건을 수임한 적도 없다. 이민희와 일면식도 없으므로 식사를 했다든지, 형님이라고 불렀다든지 하는 것도 완전한 허구"라고 반박했다.

한편 검찰은 '도나도나 사건'에서도 홍 변호사와 우 수석이 같이 일을 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도나도나 사건은 대표 최모씨가 어미 돼지 1마리당 500만~600만 원을 투자하면 새끼 돼지를 20마리 낳아 수익을 낼 수 있다며 투자자들로부터 2400억 원을 끌어모은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던 사건이다.

홍 변호사는 2011년부터 2013년 초까지 이 사건 변론을 맡아 4억7500만원을 받았다. 우 수석은 홍 변호사가 사임한 뒤 사건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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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성 기자

2011년 입사해 사회부 법조팀, 증권부, 사회부 사건팀, 산업1부 자동차팀을 거쳐 현재는 정치부 국회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2020년 제14회 한국조사보도상 수상 2024년 제 19회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언론상 신문보도부문 우수상

양성희 기자

머니투데이 양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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