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세결집, '태극기 부대'로 촛불에 맞불놓다

보수단체 세결집, '태극기 부대'로 촛불에 맞불놓다

방윤영 기자
2016.12.24 17:47

보수단체 "명분 없는 탄핵 반대" 주장…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청계광장 집회 예고

24일 오후 4시 서울 대한문 앞에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이 집회를 열었다. 탄기국은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등 52개 단체 모임이다./사진=방윤영 기자
24일 오후 4시 서울 대한문 앞에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이 집회를 열었다. 탄기국은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등 52개 단체 모임이다./사진=방윤영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보수단체 회원들이 24일 맞불 집회를 개최했다. "명분 없는 탄핵 반대", "좌파 눈치 보는 (여당) 의원은 하루빨리 탈당하라"는 등 구호가 나왔다.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새한국)과 자유통일유권자본부 등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보수단체 회원 3000여명(경찰 추산)은 24일 낮 12시부터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과 동아일보 사옥 앞 등에서 탄핵반대 집회를 열었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청계광장뿐 아니라 광화문역 5번 출구부터 서울 파이낸스 빌딩 계단 앞까지 가득 메웠다.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들은 한 손에 태극기를 들고 다른 한 손엔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피켓을 들었다. 대부분 참가자는 60~70대였고 종종 20대도 눈에 띄었다.

새한국은 군가 '멸공의 횃불'에 랩 가사를 더한 집회 노래와 '아름다운 강산' 등 노래로 행사 전 분위기를 띄웠다. 한쪽에선 새누리당 당원 100만명 가입 운동과 모금활동도 진행됐다.

이날 발언자로 나선 새한국 집행위원 서경석 목사는 "추운 날씨와 크리스마스이브에도 모여주신 여러분이야말로 애국자"라며 "마땅한 사유도 없이 촛불 위세에 겁먹어 대통령을 탄핵하는 짓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연단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일부 언론에 대한 강경한 발언이 나올 때마다, 박 대통령을 옹호하는 구호가 나올 때마다 손에 든 태극기를 흔들며 호응했다. 일부 참가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으로 피켓을 만들어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새한국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청계광장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내년 3월1일까지 100만명 참가를 목표로 한다.

이어 이날 오후 4시 서울 대한문 앞에서는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이 집회를 열었다. 탄기국은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등 52개 단체 모임이다.

대한문부터 서울시청과 서울시의회까지 왕복 8차선 도로가 태극기 인파로 가득 찼다. 시청 광장 일부까지 태극기를 든 보수단체 회원들로 찼다. 일부 회원들은 태극기와 유엔(UN) 깃발을 함께 들었다.

탄기국은 "탄핵 원천 무효", "쟁취하자 헌법수호 막아내자 탄핵폭동", "사수하자 민주주의 지켜내자 대한민국" 등 구호를 외쳤다. 구호에 따라 참가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했다.

경찰은 촛불집회 측과 보수단체 사이 충돌에 대비해 경찰 인간 띠를 만들고 차벽(경찰 차량) 2대를 세웠다.

탄기국은 사전집회에 이어 서울시청 포위 행진 후 대한문에서 본집회를 연다. 본 집회에는 박근혜 정부에서 일한 정홍원 전 국무총리와 친박계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등이 시국강연에 나선다.

24일 오후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집회 참여자와 촛불집회 측 충돌에 대비해 경찰이 서울시청 부근에 경찰 인간 띠를 만들고 차벽(경찰 차량) 2대를 세웠다. /사진=방윤영 기자
24일 오후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집회 참여자와 촛불집회 측 충돌에 대비해 경찰이 서울시청 부근에 경찰 인간 띠를 만들고 차벽(경찰 차량) 2대를 세웠다. /사진=방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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