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광역시 코로나19(우한폐렴, 이하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84명까지 불어났다. 대구 보건당국은 지역사회 전파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해 종교계에 "이번주 종교행사를 멈춰달라"며 협조를 요청했다.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은 21일 오전 10시 10분쯤 진행된 대구광역시청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전일인 20일 대비 확진자가 50명 급증하는 추세"라며 "추가확진자 대부분은 신천지 관련자로 보여 역학조사가 나오는 대로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일부터 31번 확진자와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같이 예배를 했던 1001명 중 57명이 아직 연락이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나머지 944명 중 증상이 있다고 답한 인원은 135명으로 지난 20일 대비 45명이 늘어났다.
이외에도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3474명 중 증상이 있다고 답변한 인원이 409명(1.8%), 없다고 답한 인원이 2722명(78.4%)이었다. 343명(9.8%)은 아직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다.
권 시장은 "증상이 있다고 답한 135명과 409명은 대구시와 1:1 상담을 통해 자가 격리 수칙을 안내했다"며 "보건소를 통해 정밀 상담과 검체 검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권 시장은 종교계에 예배 등의 행사를 전면 취소해달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권 시장은 "금주 종교활동은 중단해야 한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에 협조 요청 보냈다"며 "신도와 시민을 지키기 위해선 다중행사를 멈춰야한다.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목소리를 높여 강조했다.
병실, 의료 인력들도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대구시는 우선 대구의료원에서 입원치료 중인 일반 환자들을 동산 의료원으로 옮기고, 추후 전 병동을 비워 전체병상을 코로나 확진환자를 치료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권 시장은 "1차로 25명의 역학조사관이 파견됐다"면서도 "그 인력 가지고는 보건소의 부담을 덜어주는 정도다. 신천지 교인에 대해 집중 검사를 하는 그 별도의 인력들이 필요해 정부에 지원 요청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