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양미세환경 재조절 기반 차세대 항암 전임상 성과 공개

저분자 신약개발 전문기업 큐어버스는 내달 1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선택적 DDR1 저해제 후보물질 'CV-03'의 연구성과를 발표한다고 18일 밝혔다. AACR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학회로 꼽히며 연구기관 및 글로벌 빅파마를 포함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참석하는 국제 행사다.
CV-03은 DDR1이라는 새로운 타깃을 표적하는 계열 내 최초신약(First-in-class)인 선택적 저분자 저해제다. 큐어버스는 이를 고형암 및 암 연관 섬유화 영역의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 2024년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신약기반확충연구과제로 선정돼 최종 후보물질 도출을 위한 최적화 연구를 수행 중에 있다.
큐어버스에 따르면 CV-03은 종양미세환경 내 콜라겐-DDR1 신호축을 조절해 면역세포 침윤을 촉진하고 항암 반응성을 높일 가능성을 보이고 있으며, 기존 KRAS 표적 치료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KRAS G12V, G12S 변이와 전이성 암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바탕으로, 향후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전략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
최근 항암 분야에서는 암세포 자체뿐 아니라 종양미세환경과 암 연관 섬유화를 함께 조절할 수 있는 표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DDR1이 차세대 유망 타깃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DDR1 표적 항체인 PRTH-101은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단독요법과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임상 1상에 진입한 바 있다.
이는 DDR1이 전임상을 넘어 임상적 검증 단계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큐어버스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선택적 저분자 DDR1 저해제인 CV-03을 통해 고형암 및 암 연관 섬유화 영역에서 차별화된 개발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진정욱 큐어버스 부대표는 "이번 발표는 CV-03의 차별화된 기전과 최적화 연구를 통한 연구성과를 글로벌 연구자 및 산업계에 소개하는 자리"라며 "가능성이 높은 타깃을 선택해 개발하고 있는 선택적 경구용 DDR1 저해제를 기반으로 고형암 및 섬유화 연관 적응증에서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고, 향후 글로벌 공동연구 및 사업개발 기회도 적극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