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오는 3월 열릴 예정이었던 대규모 창립기념행사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신천지 측은 25일 3월 중 열릴 예정이던 신천지 창립 기념예배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1984년 3월14일 신천지가 창립된 것을 기념해 해마다 3월 중 하루를 지정해 치르는 행사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신천지가 2018년과 2019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을 대관해 행사를 열어 2만여명의 교인들이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3월까지 코로나를 못 막으면 정말 큰 일이 나는 것이 아니냐",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데 모이는 건 범죄 행위 아니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신천지는 감염병 확산으로 정부가 대형 행사 자제를 촉구한 상황과 외부 여론 악화, 비판 여론 고조 등을 고려해 행사를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신천지 측의 행사 취소 입장에도 불구하고 이를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1996년에서 2007년까지 신천지 교인으로 활동하다 탈퇴한 강성호 대전예안상담소 소장은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신천지가 대형 행사를 강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강 소장은 "지금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공식적인 행사는 어려울 것 같다"며 "지금 모든 국민의 시선이 신천지에게 향해 있는데, 행사를 강행한다면 앞으로 신천지가 (활동하는 것에) 더 큰 어려움에 봉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공식 예배와 모임은 중단되겠지만, 교인들에게 예배와 모임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포교활동은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신천지 측에 연락을 취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한편 신천지 측은 지난 23일 유튜브 공식 입장을 통해 "신천지 신도들이 코로나19에 감염돼 국민 여러분께 우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이라면서 "신천지는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보건당국에 협조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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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현재 대구교회 신도들은 모두 자가 격리 중으로, 다른 신도들도 예배·전도 등 교외활동이 금지된 상태"라며 "전국의 모든 신천지교회는 폐쇄됐으며, 21일까지 모든 교회와 부속기관의 방역을 마치고 질본에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천지가 고의로 이 사태를 감추고 있다는 식의 보도가 계속되고 있어 의도적 비방의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신천지는 조기 종식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추측성 보도와 악의적인 소문 등을 자제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