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용인시의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에 방문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 확진자는 그동안 "대구에 간 적 없다"고 주장했지만, 휴대폰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조회 결과 대구에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
26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된 수지구 거주민 A씨(37세 여성)가 지난 16일 대구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6일은 31번 환자가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본 날이다.
A씨가 대구에 간 사실은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이 A씨의 휴대폰 GPS를 조회하면서 확인됐다. 또 CCTV분석 결과 이날 저녁 A씨가 자신의 집 앞에서 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차에서 내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A씨는 그간 아버지와 할머니가 대구에 다녀왔을 뿐 자신은 대구에 간 사실이 없다고 부인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에 애를 먹었다.
앞서 질본은 용인시에 A씨가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인 31번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사실을 통보했다.
이에 시는 지난 23일 오전 11시 검체를 채취해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으며 이날 오후 4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현재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 격리됐다.
시는 A씨의 확진 판정이 나온 당일 A씨와 생활하는 아버지와 할머니에 대한 긴급 진단검사를 실시했지만 두 사람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자가 격리토록 조치했다.
이들이 거주하는 원룸주택 전체와 주변 골목길과 상가 등을 이날 방역 소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