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당국이 전날 발생한 대전 대덕구 문평동 자동차 부품공장 화재 현장에서 실종자 14명 중 10명이 숨진 것을 확인, 시신을 수습했다. 현장에서는 나머지 4명에 대한 수색·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21일 소방청은 이날 오전 3시 기준 불이 난 공장에서 인명 검색을 계속한 결과 실종자 시신 총 10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실종자 4명은 아직 찾지 못했으나 휴대전화 위치추적 결과 모두 건물 내부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날 밤 10시 50분쯤부터 소방당국은 1개조 4명씩 총 10개조를 편성하고 교체 투입하면서 실종자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밤 11시3분쯤 건물 2층 휴게실 입구 안쪽에서 숨진 실종자 1명을 확인, 현장에서 의사가 사망 판정을 내린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후 이날 0시19분 건물 3층 헬스장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추가로 숨진 9명을 발견해 유해를 수습했다.
소방당국은 DNA 검사와 지문 확인 등으로 신원을 확인한 뒤 가족에게 인계할 계획이다.
남은 실종자 수색에는 첨단 탐색 장비와 119 구조견을 추가 투입한다.
김승룡 중앙긴급구조통제단장은 "현장 여건이 매우 불안정하고 위험한 상황이지만 단 한 분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로 구조와 수습에 임하고 있다"며 "아직 남아 있는 실종자 네 분을 하루라도 빨리 가족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20일 오후 1시17분쯤 대전 대덕구 문평동 소재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안전공업에서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약 6시간 만인 오후 7시 12분쯤 큰 불길을 잡았고, 오후 11시 48분을 기해 화재 완전 진압을 선언했다.
이 화재로 공장 직원 170명 중 14명이 실종됐고 59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사망자 10명이 확인됨에 따라 인명피해는 69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