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는 코로나19 확산을 촉발시킨 주감염원으로 지목된다. 신천지 확진자는 대구는 물론 전국 곳곳에 코로나19를 퍼뜨린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절반이 넘는 59.9%가 신천지 교회와 관련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당국은 확진자 대부분을 신천지 교인과 관련된 2·3차 감염 사례로 보고 있다.
대구 이외 지역에서 신천지 신도를 통한 코로나19 감염 사례를 모아봤다.
경기 수원 생명샘교회의 집단감염은 신천지 신도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천지 신도 A씨가 강사로 위장해 직장 내에서 교육을 했고 여기에 참여한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다. 신천지 신도 역시 코로나19 확진자였다.
수원시에 따르면 생명샘교회 첫 코로나19 확진자는 49세 여성 B씨다. B씨는 지난달 19일 경기 용인 소재 직장에서 A씨가 진행한 성평등 관련 교육을 받았다.
이후 B씨는 주말을 맞아 평소 다니던 생명샘교회 예배에 참석했고, 결국 같은 교회 교인 등 총 1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A씨는 신천지 과천교회 종교행사에 참여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 다음으로 확진자수가 많은 경북 역시 신천지 대구교회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경북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5일 0시 기준 총 805명이다. 경북 지역 신천지 교인 중 확진자는 262명이며 이중 절반 가량이 경산시에 거주한다.
경산시 신천지 신도 대부분은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 첫 확진자인 국내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이다.
정부는 신천지 신도 중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경산 거주자 543명 전원을 자가격리한 상태다. 이어 경북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을 위해 경산을 국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부산에서는 지난 5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85명 중 신천지 신도는 총 6명이다. 신천지 대구교회에 참석한 확진자가 3명이다. 주소지는 부산이지만 신천지 대구교회에 참석했다 감염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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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집단 감염의 출발지로 꼽히는 온천교회의 경우, 신천지 교인이 퍼트렸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에서도 신천지 관련 확진자가 2명 나왔다. 첫 확진자는 서울 서초구 방배3동에 사는 59세 남성이다. 이 남성은 지난달 12일 신천지 대구교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남구에 사는 27세 남성도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됐다. 그는 대구에 살면서 대구 소재 대학에 다니는 학생이다. 지난달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19일부터 강남구 논현동 누나 집에서 머물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과 인접한 경기에서도 신천지 관련 확진자는 18명에 달한다.
경기 김포에 사는 55세 남성 확진자는 매주 일산에 있는 신천지 교회를 다닌 교인이었다. 일요일에는 본가가 있는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녔다. 그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한 뒤 자차로 일산 직장을 오갔고, 인천공항·서울역 등도 방문해 행동반경이 커 우려를 키우기도 했다.
강원 원주에서는 신천지 관련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확진자 14명 중 11명은 신천지 태장동 예배당에 참석했거나 참석자의 가족으로 조사됐다.
원주 첫 확진자인 46세 남성은 지난 16일 태장동 학생회관 예배에 참석했다. 이 남성과 함께 예배를 본 사람들 중 확진 사례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보건당국은 접촉자와 동선 파악 등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