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업시간이 끝난 한 대형 쇼핑센터에서 물건을 훔치다 출구를 찾지 못해 경찰에 스스로 신고한 40대 여성이 범행 당시 졸피뎀을 복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서울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영업이 끝난 매장에 침입해 의류와 금품을 훔친 A씨에게서 수면제인 '졸피뎀' 성분이 검출됐다.
A씨는 지난달 9일 서울 노원구 하계동의 한 대형 쇼핑센터에서 영업이 끝난 시간에 매장을 돌며 의류를 훔치고 계산대를 뒤졌다.
하지만 A씨는 쇼핑몰 출구를 찾지 못하자 훔친 옷을 입은 채로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가 훔친 물품은 모자, 바지, 재킷 등으로 피해액은 39만원 어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가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고 마약 투약을 의심, 시약 검사를 진행했다. 이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그 결과 A씨는 수면제의 한 종류인 졸피뎀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당시 맥주도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의사 정식처방을 받고 수면제를 복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에 따라 A씨에게 절도 혐의만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