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영상, 머리서 떠나지 않아"…힘들 땐 '이렇게' 해보세요

"이태원 참사 영상, 머리서 떠나지 않아"…힘들 땐 '이렇게' 해보세요

황예림 기자
2022.11.01 10:24

이태원 참사 이후 생존자·목격자를 비롯해 전 국민의 트라우마가 우려되는 가운데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가 혼자서 마음을 안정시키는 방법을 알렸다.

이태원 참사에 고통스럽다면…혼자 하는 '마음 안정화 기법' 4가지

1일 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는 혼자서 마음을 안정시키는 방법으로 '심호흡', '복식호흡', '착지법', '나비 포옹법' 등 4가지 안정화 기법을 소개했다. 아래 4가지는 재난을 겪은 후 스트레스 반응이 나타났을 때 도움이 되는 방법이다.

1. 심호흡

숨을 코로 들이마시고 입으로 '후'하고 소리를 내며 풍선을 불듯이 천천히 끝까지 내쉰다. 가슴에서 숨이 빠져나가는 느낌에 집중하며 느리게 내쉬면 된다.


2. 복식호흡

숨을 들이쉬면서 아랫배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게 하고 숨을 내쉴 때 꺼지게 한다. 천천히 깊게, 숨을 아랫배까지 내려보낸다고 상상하면서 코로만 숨을 쉰다. 느리고 일정하게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아랫배가 묵직해지는 느낌에 집중하면 된다.


3. 착지법

땅에 발을 딛고 있는 것을 느끼면서 '지금 여기'로 돌아온다. 발바닥을 바닥에 붙이고 발이 땅에 닿아 있는 느낌에 집중한다. 발뒤꿈치를 들었다가 '쿵' 내려놓는다. 발뒤꿈치에 지긋이 힘을 주면서 단단한 바닥을 느껴본다.


4. 나비 포옹법

갑자기 긴장돼 가슴이 두근대거나 괴로운 장면이 떠오를 때 그것이 빨리 지나가게끔 자신의 몸을 좌우로 두드려준다. 두 팔을 가슴 위에서 교차시킨 상태에서 양측 팔뚝에 양손을 두고 나비가 날갯짓하듯 좌우를 번갈아 살짝살짝 10~15번 정도 두드리면 된다.

"생존자, 일상생활 힘들 땐 즉시 전문가에게 도움 요청해야"

전문가는 생존자와 유가족에게 필요한 조언도 안내했다.

정찬승 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마음드림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 홍보위원장은 "생존자는 참사 후 불안과 공포·공황·우울·무력감·분노·해리 등 트라우마 반응을 보일 수 있다"며 "이는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반응이며 저절로 회복될 수 있다. 그러나 고통이 심하고 일상생활이 힘들다면 즉시 정신건강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가족은 원망과 분노, 죄책감에 휩싸일 수 있다"며 "갑작스러운 사고와 죽음이 고인의 잘못도, 나의 잘못도 아니라는 걸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 당신을 진정으로 이해해줄 가족, 친척, 친구와 함께 고통을 나누라"고 했다.

또 "주위 사람들은 생존자와 유가족을 혐오와 비난으로부터 보호해달라"며 "사고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사람을 비판하지 말고 진심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게 가장 효과적인 지지와 위로가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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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예림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황예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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