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제주항공 참사' 유족협의체 "공항 1층 분향소 마련해야"

'무안 제주항공 참사' 유족협의체 "공항 1층 분향소 마련해야"

무안(전남)=오석진 기자, 무안(전남)=박진호 기자
2024.12.30 15:41

[무안 제주항공 참사]

30일 유가족들에게 유가족협의체 발족을 알리는 박한식 대표 모습./사진제공=뉴시스
30일 유가족들에게 유가족협의체 발족을 알리는 박한식 대표 모습./사진제공=뉴시스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항공기 사고로 179명이 숨진 가운데 유족협의체가 공항 1층에 분향소를 마련해야 달라고 30일 촉구했다.

박한식 유족협의체 대표는 이날 무안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토교통부, 경제부총리에게도 말씀드렸고 도지사와 각 정당 관계자 미팅 때도 그 부분을 요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분향소는 멀리 있는 것보다 사고가 이뤄진 장소에 있는 것이 합당하다"고 말했다. 30일 오전 전남 무안공항에서 약 9㎞ 거리 무안 스포츠센터에 합동분향소가 마련됐다.

박 대표는 또 "30일 오전 3시가 지나고 유가족 대표단 몇분이 냉동 검안실에 방문했다"며 "겨울이지만 (안치된 장소) 온도가 오르고 있어 시신 부패가 가속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래 안산에서 냉동 콘테이너가 4개가 온다고 했다"며 "근데 시신을 전부 수용할 수 없어서 100여구는 들어가고 70여구는 냉동고를 들락날락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빨리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예정 시간보다 냉동 콘테이너가 빨리 도착한다고 하는데 유족협의체가 검안실을 들어가서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토부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여객기가 지난 29일 오전 9시3분쯤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공항 외벽에 부딪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항공기는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로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승무원 2명을 구조했다. 나머지 탑승자 179명은 전원 사망했다. 사망자 가운데 2명은 태국인이다.

 30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소방대원들이 전날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30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소방대원들이 전날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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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석진 기자

안녕하세요. 사회부 오석진 기자입니다.

박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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