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제주항공 참사' 미성년자 12명…희생자 다수 광주·전남

'무안 제주항공 참사' 미성년자 12명…희생자 다수 광주·전남

김지은 기자
2024.12.30 16:13

[무안 제주항공 참사]

30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소방대원들이 전날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사진=뉴시스
30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소방대원들이 전날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사진=뉴시스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항공기 사고로 179명이 숨진 가운데 희생자 대다수가 광주·전남 지역민인 것으로 확인됐다. 희생자 중에는 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유아도 있었다.

30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이번 참사로 숨진 제주항공 2216편 승객 175명을 거주지 기준으로 분류한 결과 △광주광역시 81명 △전남 76명 △전북 6명 △경기 4명 △서울 3명 △제주 2명 △경남·충남·태국 각 1명이었다. 국적별로 구분하면 태국인은 2명인데, 이 중 한 명이 나주에 주소를 두고 있어 전남도민으로 분류됐다.

전남도민 희생자 76명의 도내 시·군별 거주지를 보면 △목포 14명 △화순 13명 △순천 8명 △무안·장흥 각 5명 △여수 4명 △해남 3명 △영암·장성·신안 각 2명 △광양·구례·강진·완도·진도 각 1명 등이었다.

전체 탑승자 181명 중 승객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은 조종사(2명)와 승무원(4명)이었다. 이중 남녀 객실 승무원 2명은 꼬리쪽 기체에서 구조됐다.

같은날 교육부에 따르면 탑승자 중 미성년자는 12명으로 집계됐다. 초·중·고 학생 11명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유아 1명이었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대학생 희생자도 조사를 하고 있으나 집계된 바 없다"고 했다.

초등학생은 총 4명으로 광주, 전남, 전북, 경기권 학교 소속이었다. 중학생은 3명으로 모두 광주권 학교 소속이다. 고등학생은 4명으로 전남권 학교 소속이 2명, 세종권 학교 소속이 2명이었다. 영유아 희생자는 전남 지역에 소재한 어린이집을 다녔다.

교육부는 전날 교육안전정책과, 학교교수학습혁신과, 사회정서성장지원과 3개 부서로 총 8명 규모의 상황관리전담반을 구성했다. 구 대변인은 "피해 대처 상황을 살피고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파악해 가족이나 친구들 중에 필요한 심리 치료 등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항공기는 29일 오전 9시3분쯤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공항 외벽에 부딪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전날 사망자 179명을 전원 수습했지만 시신 훼손 정도가 심해 신원확인에 어려움을 겪었다.

정부는 내년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을 지정했다. 전남도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무안공항 인근인 무안스포츠파크에 합동분향소를 운영했다. 사고가 발생한 무안공항 현장 외에도 전남, 광주, 서울, 세종 등 17개 시도에도 합동분향소가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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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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