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희생자 20명 나흘 만에 가족 품…"직접 못 보겠다" 요청 위한 준비도

참사 희생자 20명 나흘 만에 가족 품…"직접 못 보겠다" 요청 위한 준비도

정세진 기자, 최지은 기자
2025.01.01 18:01

[무안 제주항공 참사]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발생 나흘째인 1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제주항공 참사 합동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조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무안=뉴스1) 김민지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발생 나흘째인 1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제주항공 참사 합동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조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무안=뉴스1) 김민지 기자

새해 첫날 무안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179명 중 20명의 시신이 유족에게 인계됐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전남경찰청 수사부장 등은 1일 오후 5시쯤 전남 무안국제공항 2층 대합실에서 유가족 대상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서 44명의 DNA를 확인해 제공했다"며 "그중 9구의 시신을 유가족이 인계해서 총 20명의 시신이 유족에게 인계됐다"고 했다.

경찰과 군 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시신을 최대한 수습한 후 DNA를 대조하고 있다. DNA 대조가 끝난 시신은 유가족이 육안으로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수사기관의 검안과 검시가 끝나면 희망하는 유족에 한해 시신을 인도 한다.

나원오 전남경찰청 수사부장은 "DNA를 확인하는 대로 수습상태 태그대로 인도를 희망하는 분들에 대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유가족 요청에 따라 (시신을) 한 번 더 확인하고 싶다는 분들은 국토부와 협의 후에 조치하겠다"고 했다.

이어 "직접 못 보겠으니 시신 상태를 알려 달라는 유가족에게는 알려드리고자 준비하고 있다"며 "밤을 새워 준비하면 내일 아침 9시부터는 최소한의 범위에서 알릴 수 있게 조치하겠다"고 했다.

유가족들은 희생자 유류품을 직접 확인할 계획이다. 유가족협의회 장례 담당자는 "경찰에서 유류품 분류를 거의 끝냈다"며 "각자 성함을 기록해서 박스에 넣어 주거나 유족 의향에 따라 포렌식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일 오전9시 브리핑에서 유류품 수량과 명단, 보러 갈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할 계획"이라며 "직계가족이 가서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정부는 유가족 장례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유가족이 소속된 민간회사에도 공적 휴가 지원을 요청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관으로 공적 휴가 지원을 요청하는 공문이 민간 회사까지 전달됐다"며 "정부에서 민간회사에 강제하기는 어렵지만 전국적 추모분위기 속에서 회사에서 인정해 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회사와 상의 후에 정부 지원이 필요하면 개별적 상담을 요청해달라"며 "반영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선 무안 제주항공 참사 유족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을 시작했다. 오는 31일까지 한달간 진행된다. 이와 별도로 유가족 지원을 위한 모금에 나선 지자체도 있다.

박 장관은 "구체적인 모금 결과에 대해 다시 논의한 후에 보고 하겠다"며 "전 사회적으로 따뜻한 지원 물결이 시작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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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진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정세진 기자입니다.

최지은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부 최지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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