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쉬었음' 인구는 문자 그대로 쉬고 있는 사람을 뜻합니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 쓰는 말인데 특별한 사유 없이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막연히 쉬고 있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통계청은 '중대한 질병이나 장애가 없지만 막연히 쉬고 싶은 상태에 있는 사람'을 쉬었음 인구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다니던 직장을 그만 뒀는데 취업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 등이 쉬었음 인구에 해당됩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보면 경제활동인구조사 기준일 직전 일주일간 가사·육아나 학업, 질병 등 특정 사유 없이 '일을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을 의미합니다.
경제활동인구조사는 15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합니다. 이들을 생산 가능 연령 인구로 보는 것입니다. 여기서 이미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과 비경제활동인구를 구분하는데 실업자는 구직활동을 하는 점에서 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지만 쉬었음 인구는 그렇지 않습니다.
문제는 쉬었음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점입니다. 7월 기준 쉬었음 인구는 25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6만9000명(2.8%) 증가했습니다.
특히 20·30대 청년층에서 쉬었음 인구가 7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20대 쉬었음 인구는 42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00명(1.2%) 증가했습니다. 30대 쉬었음 인구의 경우 31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2만4000명(8.3%) 늘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쉬었음 청년으로 인한 국가 경제적 손실이 5년간 44조500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이미숙 창원대 교수에게 의뢰해 연구한 결과입니다. 2019~2023년 5년을 기준으로 청년 인구와 이들의 예상 소득, 고용주의 사회보장부담금 등을 합산해 산정한 숫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