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면서 전남 함평군이 제작한 황금박쥐상 가치가 320억원을 훌쩍 넘었다.
2일 뉴스1에 따르면 황금박쥐상 가치는 321억5900만원으로 추산된다. 2005~2008년 제작 당시 재료값이 28억3000만원 정도 들었는데 17년 만에 가치가 11배 넘게 뛰었다.
황금박쥐상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1급인 황금박쥐 162마리가 1999년 함평에서 발견된 것을 기념해 만들어졌다. 군의 생태환경보전 이미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황금박쥐상은 순금 162㎏, 은 281㎏ 등으로 제작됐다.
제작 당시엔 '혈세 낭비'란 지적이 쏟아졌는데 가치가 크게 뛰면서 지역 내에서 "테슬라, 엔디비아보다 성공적인 투자"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일부 시민은 "금값이 비쌀 때 팔아서 수익을 내자"는 의견도 냈다.
황금박쥐상은 지난해 4월 함평나비대축제 때부터 함평추억공작소 1층 특별전시관에서 관람객들에게 공개됐다. 3㎝ 두께 방탄 강화유리 원통형 전시관 안에 보관됐다. 동작 감지기가 설치됐으며 보안업체와 연계해 24시간 감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