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이 이렇게 더웠었나…"반팔 아직 넣지 마세요" 왜?

10월이 이렇게 더웠었나…"반팔 아직 넣지 마세요" 왜?

이현수 기자
2025.10.07 06:45
2025년 10~12월 평년 대비 기온 전망. /그래픽=김지영 디자인기자.
2025년 10~12월 평년 대비 기온 전망. /그래픽=김지영 디자인기자.

10~11월 높은 해수면온도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된다. 10~12월 일부 지역에선 평년 대비 적은 강수량의 영향으로 기상가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7일 기상청의 '3개월 전망'에 따르면 10월 기온은 평년(13.9~14.7도)보다 '대체로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평년보다 높을 확률과 비슷할 확률은 각각 40%로, 낮을 확률은 20%로 전망됐다. 이상고온 발생 일수가 평년(1.7~3.5일)보다 많거나 비슷할 확률도 각각 40%다.

11월 기온도 평년(7.0~8.2도)보다 대체로 높겠다.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확률과 비슷할 확률은 각각 40%, 낮을 확률은 20%다.

10~11월엔 높은 해수면온도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수 있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10월엔 열대 서태평양의 높은 해수면온도의 영향으로, 11월엔 북대서양과 인도양의 높은 해수면온도로 인해 우리나라 부근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돼 기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북극 바렌츠-카라해의 적은 해빙으로 기온이 떨어지는 등 변동이 발생할 수도 있다.

12월 기온은 평년(0.5~1.7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평년 이상일 확률 20% △평년과 비슷할 확률 50% △평년보다 낮을 확률 30%로 예보됐다. 11월과 마찬가지로 북대서양과 인도양의 높은 해수면온도 영향을 받겠지만, 라니냐 발달과 바렌츠-카라해의 적은 해빙의 영향으로 찬 공기가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

10~11월 강수량 평년 수준… 기상가뭄 가능성도
2025년 10~12월 평년 대비 강수량 전망. /그래픽=김지영 디자인기자.
2025년 10~12월 평년 대비 강수량 전망. /그래픽=김지영 디자인기자.

10~11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다. 10월 강수량이 평년(37.0~64.3㎜)과 비슷할 확률은 50%, 평년보다 많을 확률은 40%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월 강수량이 평년(30.7~55.1㎜)과 비슷할 확률도 50%, 평년보다 많을 확률은 30%다.

다만 10월에 우리나라로 따뜻하고 습윤한 남풍이 유입돼 평년보다 강수량이 많아질 가능성도 있다. 열대 서태평양 지역의 해수면온도 상승과 열대 중태평양 지역의 해수면온도 하강이 발생하며 일본 동쪽 지역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되면서다.

12월 강수량은 평년(19.8~28.6㎜)보다 적을 확률과 비슷할 확률이 각각 40%로 '평년보다 대체로 적을 것'으로 분석됐다. 바렌츠-카라해 지역 해빙이 평년보다 적은 상태가 지속될 경우 대륙고기압이 강화돼 우리나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돼 강수량이 적어질 수 있다.

일부 지역에선 적은 강수량의 영향으로 기상가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10월 말과 11월 말에는 △강원 △충북 △경북 일부 지역에, 12월 말엔 강원·충북 일부 지역과 경북 여러 지역이 기상가뭄 위험성이 노출될 수 있다. 기상가뭄은 특정 지역의 강수량이 평균 강수량보다 적어 건조한 기간이 일정 기간 이상 지속되는 현상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95.5% 수준"이라며 "다만 지역적 강수량 편차가 있어 일부 지역에선 누적 강수량이 평년 수준에 도달하지 못해 가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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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수 기자

사회부 사건팀 이현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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